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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4. 생각과 마음 (종료)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사람들이 쓰는 방법들

by make2nd 2011. 11. 2.
- 서론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가치가 높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남들보다 지위가 높고 남들보다 존경받고 선망의 대상이였으면 하며 남들보다 내가 잘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욕구를 특별히 나쁘다고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런 욕구는 상당히 원초적이고 본능적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에게는 저런 욕구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지도 모른다...
다만 도덕적인 측면에서 보면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경쟁을 통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질타받아 마땅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주위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크게 자신에게서부터 나오는 어떤 것에 의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자신이 아닌 다른 것에서부터 나오는 것에 의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 당신은 무엇으로부터 가치를 결정하는가...
사람들은 말하길 자신의 가치는 자기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고들 말한다...
그것이 옳고 그것이 진실인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그렇게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에는 많은 시간과 많은 노력, 많은 에너지를 꾸준히 투자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꽤나 피곤한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너무나도 쉽고 편리하고 효과적이다....

간단히 예를 들어 어떤 남성이 번듯한 직장을 다니며 자신의 수입으로 포르쉐를 타고 몇 백만원 짜리 정장을 입고 있다고 생각해보자...어떤 여성이 멋진 남성과 함께 걸으며 값 비싼 원피스에 명품가방을 매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우리들은 이런 모습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가....

약간 비약적인 예시일지도 모르지만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들 모두는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들의 단점은 지속성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유행이 지나거나 더 좋은 것이 등장한다던가 혹은 시간이 오래 지나 낡게된다면 그 가치는 급속히 하락하게 되고 그것을 이용하는
주인의 가치도 함께 하락해 버린다....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자기 스스로 규정하는 사람들은 그런 가치를 만들기까지 오래 걸리지만 한번 만들어지면 철옹성 같이
굳건하게 유지가 되고....
반대로 자신의 가치를 외적인 요소에 맡긴 사람들은 항상 그 외적인 요소들의 상태를 유지하는데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상호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 쉽게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현상들
우리 주위에서 이러한 것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 아이폰 vs 겔럭시 S 유저들간의 싸움이다....
이 싸움을 잘 살펴보면 재미있는 것이 객관적인 시선에서 중립적으로 제대로 바라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거의 대부분 자신이 사용하는 기기의 우수성을 상대방보다 더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할 뿐이다...
그러다 보니 상호간에 인신공격도 종종 일어난다...

자신이 사용하는 아이폰이 혹은 자신이 사용하는 갤럭시S가 다른 사람에게 비난을 받으면 마치 자신이 비난을 받은 것처럼 기를
쓰고 반론과 반발을 한다...
단지 어떤 회사의 제품에 대해 평가를 했을 뿐인데 말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자신도 모두가 인정하고 많이 사용하는 아이폰을 사용한다는 사실에 이 정도는 써 줘야지라며 자부심에 어깨가 으쓱해질 것이다...
갤럭시S 사용자들은 남들이 다 사용하는 흔해빠진 아이폰보다 희소성있고 아이폰에 비해 부족하지 않는 성능을 가진 갤럭시S를
통해 자신은 남들과는 달리 대세에 편승하지 않고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어깨가 으쓱해진다...

이런 현상들과 완전하게 상관없이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최적의 판단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런 의미없는 싸움에 굳이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다...
스스로 가치를 결정하는 사람과 외적인 것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이런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런 특징을 가진 사람들은 아이폰과 갤럭시S를 넘어서는 더 멋진 것이 나오면 빠르게 교체를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 최근 나꼼수와 투표도 혹시???
내가 이런 이야기를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 인터넷으로 인해 점점 이런 성향의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번 나꼼수의 경우를 봐도 서울시장투표 전후로 하여 나꼼수를 알게 된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자신은 나꼼수를 듣고 박원순에게 표를 던진 깨어있는 이 시대의 젋은이라고 자부심을 가질 것이다...
여기까지는 괜찮다...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차이점이 생긴다...

나꼼수를 듣지 않는 사람을 보면 "그 정도는 들어야지 넌 뭐하는 거야!!"라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나꼼수를 듣지 않으니 넌 시사에 관심이 없고 투표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야라는 관점이라기 보단
"요즘 유행하는 나꼼수도 넌 안 들어봤단 말이야"라는 관점일 수가 있다...
한마디로 자신은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고 그것을 알고 있는데 너는 그것도 모르네 라는 속내가 담긴 이야기인 것이다...
이번 투표도 어쩌면 남들이 하니 나도 해야할 것 같은 심리도 약간은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야 자신의 가치가 남들과 동등해질테니까 말이다...

처음부터 알고 꾸준히 들어왔던 사람들은 나꼼수를 듣고 단순히 자신이 즐거우면 자신이 얻는 것이 있으면 그만이지 다른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모르고는 사실 크게 관심이 없다...
다만 세상에 대한 진실을 모르고 살아간다라는 안타까움과 그 사람의 무지함이 한심할 뿐이지 나꼼수가 초점이 아니다...



- 결말
자신의 가치가 높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
그 맛에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정도로 자존심, 자신감, 나의 가치 이런 것들은 우리가 사는 것과 매우 밀접하다.
그래서 그 가치를 높이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로 인해 높아진 가치를 관리하는 측면에서는 우리들은 매우 부족한 것 같다...
나의 가치가 높다 해서 내가 타인보다 우위에 있다는 그릇된 생각은 벗어던지고 그 누구보다 내 자신이 만족하는 것이 우선순위인
그런 사람이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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