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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3. 이민에 대한 고민 (종료)/이민이라...

11. 우연한 정모 그리고 같은 목적의 사람들...

by make2nd 2011. 6. 6.
앞 글에서 조금 언급했었는데 내가 행선지로 결정한 퀘벡에 가는 사람들을 우연찮은 기회로 알게 되었다...

계약한 업체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정모를 했었는데 처음엔 정모에 나갈 생각을 안했다...
근데 어머니가 한참 내가 해외에 나가 살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예민하실 때 정모 공지를 보시더니 괜한 트집을
잡으시며 나에게 의심스럽지 않으냐고 얘기하시는데 너무 화가나 확김에 정모를 나갔다...
내가 대면상담을 할 때 봤던 그 관계자들이 그대로 나오는지도 내심 궁금하던차에 잘 된 일이였다...

그렇게 정모를 나가보니 거의 대부분이 나이가 있으시고 가정이 있으신 아버지, 어머니 뻘 분들이 거의 대부분
이였다...
나는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비슷한 또래의 분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모두 80년생
분들이였다...
(참고로 난 82년생인데 만으로 계산했을 때 30살이 넘느냐 넘지 않느냐에 따라 유리한점이 꽤 많이 있다...)
앞 글에서 계약했다고 언급했던 분은 결혼해서 부인이 있으신 상태였고 다른 두분은 직장생활하는 여성분인데 아직
미혼이였고 올해안으로 출국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다행히(?) 대면상담 했었던 업체 관계자들이 다 그 카페 운영진이니 그 자리에 있는건 당연한 것이였고 대면상담이
10만원인것을 생각하면 식시도 하면서 상담도 하는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좋은 자리였었다...
물론 나야 두번의 상담과 계약까지 다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볼장 다 봐서 딱히 물어볼 것도 별로 없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곳에서 같은 목적을 가진 세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그 반가움과 동질감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마치 이산가족 상봉한 것처럼 반가웠고 정모 이후에도 자리를 가지고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서로 생각도 공유하고 자기 의견도 나누고 하니 마음의 평온를 찾는데 꽤 도움이 많이 되었다...

어떤 일이든 간에 내가 뭘 하는데 있어서 의지가 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건 꽤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꼭 그 사람들을 통해 뭘 얻을 필요는 없다...
단지 서로 이해해주고 잘 하도록 응원해주면 그게 전부인 것 같다...
자신이 이민 혹은 해외로 어떤 목적을 갖고 가려한다면 스스로 모든것을 짊어지려고 하지말고 그것을 분산시킬
방법이 있으면 최대한 활용하여 분산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게 가족이 됐든 친구가 됐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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