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12월 - 몬트리올의 불어 학원들

내가 몬트리올에 온 여러 이유중에 한 가지가 몬트리올에서 불어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된 것도 있다. 일단 불어권이기 때문에 배운 내용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고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불어를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몬트리올로 온 것이다.

몬트리올 생활에서 불어 공부를 하는 것은 빼놓을래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학원과 관련된 정보는 정말로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내가 공부한 학원들 뿐 아니라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접한 학원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학원에 대한 소개는 내가 다녔던 학원 순서대로 풀어가겠다.

※ 이 글을 읽으시면서 한 가지 알아야 하는 사실이 있는데 앞에 "Centre"라고 붙은 학원들은 퀘벡 교육청

    (Commission scolaire de Montréal : CSDM)에서 운영하는 불어 학원이다. 그리고 이 불어 학원들의 특징이

    있는데 그 내용들은 다음 글에서 자세하게 정리를 할 생각이다.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니 이 글을 읽고

    다음 글도 참고 하시기를 바랍니다.

1. MAC Language School

"Guy-Concordia" 역에서 내려서 나오는 넓은 공터입니다.

보이는 아래 사진 끝 왼편에 역 출구가 있죠.

맨 아래의 MAC Language School이 제가 다닌 첫 번째 불어 학원 입니다. 사설 학원이지요.

들어가는 입구는 이 출입문입니다.

이 학원의 거의 모든 수강생들은 중국 사람들인데 카운터에서 업무를 보는 분도 중국 사람이다.

몬트리올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이 학원을 다니게 됐는데 아는 사람의 소개로 이 학원을 알게 되었다. 모든 수업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수업진행을 하는데 선생님이라고 하기보다는 강사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무슨 이야기냐면

내가 들은 초급반 수업에서 수업을 가르치던 강사님이 불어를 가르치는 것이 직업이 아니라 몬트리올에서 공부하는

학생인데 돈을 벌기 위해서 그 학원에 취업을 한 것이다. 한국도 대학생들이 과외를 많이 하는데 그런 비슷한거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한 가지 재밌는 것이 있었는데 강사님이 캐나다 사람이 아니라 포르투갈 사람이였다.

수업을 들어 본 소감은 중국 사람들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면 수업료도 저렴하고 꽤 다니기 좋은 학원이다.

수업 시간이 긴 것도 아니고 타이트하게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부담없이 공부하기에 나쁘지 않다.

다만 외국인의 비율이 상당히 적고 95%는 중국사람이기 때문에 이야기 한 것처럼 중국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자신이

없다면 그냥 다른 학원을 다니는 것을 권한다.

전화번호 : 514-933-0398

홈페이지 : http://www.collegemac.ca/index.html

위치 : 1500 Maisonneuve Ouest Suite 401, Montreal, QC, H3G 1N1 / 지도에서 보기

잠시 참고 삼아 몬트리올에서 만난 중국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퀘벡 내에 중국 인구가 대략 10만이 넘어가기 때문에 몬트리올에서 중국 사람들을 빼놓을래야

빼 놓을 수가 없다. 같은 동양권 사람들이기 때문에 많이 마주치게 되기 때문이다.

흔히 한국 사람들이 중국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오류 중에 하나가 중국 사람들은 못 살고, 잘 싯지 않으며,

시끄럽고, 예의가 없고 질서 의식이 부족하다라는 것인데 그 이야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기본적으로 중국은 재산이 어느 정도 있어야 외국을 나갈 수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자국을 벗어나질 못한다는

뜻이죠. 중국은 부의 격차가 우리나라보다 더 심한 곳이기 때문에 자국을 벗어나 외국에서 만나게 되는 중국 사람들의 중국 내에서의 생활수준은 어떤 경우엔 한국보다 더욱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겪었던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같은 수업에 중국 친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한 여자 애와 Dialog를 하게 되었다. 내용은 이름과 직업을

물어보는 내용이였는데 질문하다보니 부모님의 직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어떤

분야인지는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아키텍쳐이고 어머니가 대학교수이신데 할머니는 나름 유명한 작가라고 하는

것이였다.

2. 지금 소개하는 학원은 아니고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원을 다닐 때였는데 옆에 앉은 사람이 아이가 둘이 있는

중국 아주머니였다. 그런데 처음부터 좀 눈에 띄였던 것이 옷을 정말 잘 입는 것이였다. 나야 옷에 대해서 워낙

문외한인지라 처음에는 그저 "옷이 매일 바뀌네!!" 정도 였는데 어느 날 보니 쓰고 있는 안경은 프라다, 입고 있는

가을코트는 구찌였다.

3. 몬트리올에 정말로 중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데 그렇다 보니 한 교실에 못해도 항상 5~10명의 중국인들이 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어떤 사람은 깔끔하고 잘 싯고 다니는데 어떤 사람은 매일 머리를 감지 않는 것 같다.

수업에 임하는 자세도 개개인마다 다 다른데 결국 중국 사람들도 높은 교육 수준을 가지고 있고 중국에서 나름

잘 사는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 사람들의 이미지와는 좀 다르다라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2. Centre Pauline-Julien

이 학원은 글을 쓰고 있는 현재에도 다니고 있는 학원이다.

처음 학원을 알아보기 위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여러 학원들의 건물과 시설을 볼 수 있었는데 이 학원은 전체

학원들 중에 두세 손가락 안에 들 수 있을 정도로 학원이 규모가 크고 학생 수도 굉장히 많으며 시설 또한 매우 괜찮은

학원이다. 내가 다녔다고 해서 띄워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괜찮은 학원이다.

스트리트 뷰에서 Pauline-Julien 보기

학원이 위치해 있는 "Côte-des-Neiges" 지역은 집 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집을 구한다고

생각했을 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시 말해 집을 이 지역 근처에 알아본 후 이 학원을 등록하면 상당히 좋은

조합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 학원의 위치 특성상 근처에 별 다른 학원이 없다보니 이 근방 지역의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와서 수강을 하기 때문에 학원에는 항상 학생들이 많다.

이 학원 좋은 점은 단연 학원의 규모가 매우 크고 시설이 나름 괜찮다는 것이다. 이 학원은 불어 수업 뿐 아니라

간호사 교육도 하고 있는데 그 학생 수도 상당하다. 총 3층 건물인데 간호사 교육은 2층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1층과 3층의 모든 교실은 불어 수업을 위한 교실들이고, 학생들은 항상 꽉꽉 차 있다.

또 다른 특징이 있는데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불어 학원들 중 야간 수업을 개강하지 않는 곳이 있고 하는 곳이 있는데

이 학원는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야간 수업을 개설한다. 그래서 낮에 일하는 사람들은 야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학원의 교실 풍경이다. 여느 교실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각 교실에 맥 PC가 있는데 전원이 켜지긴 하지만 아무도 이용하진 않는다.

선생님들이 수업용으로 사용하는 PC는 더 상위 모델로 따로 있다. 

학원의 맞은편에는 독서실이 있는데 들어가서 책을 봐도 되고 공부를 해도 된다.

스트리트 뷰에서 독서실 보기

바로 옆에는 프라자 센터가 있어서 밥도 먹을 수 있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가서 구입할 수도 있다.

스트리트 뷰에서 프라자 센터 보기

전화번호 : (514) 736-8105

위치 : 6830, chemin de la Côte-des-Neiges, Montréal, QC, H3S 2A8 / 지도에서 보기

3. Canada College

Canada College는 TEFaQ 시험을 접수하는 곳으로 이미 유명하여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이 생각보다 제법 있는 편이다. 이곳의 수업은 그룹 수업과 1:1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는 비록 1달 간 짧게 수업을 들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무래도 TEFaQ 수업을 주관하는

곳이다보니 몇 가지 이점이 있어서 잠시 소개를 하려고 한다.

먼저 이곳에서 불어를 가르치는 강사분들이 시험의 감독관으로도 참가하시기 때문에 운이 좋을 경우 이미 얼굴을

알고 있는 강사님이 나의 시험에 들어오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약간이라도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험을

치룰 수 있다는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때 이야기하는 수업은 1:1 수업이다.

또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인데 Canada College가 한국지사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인천에 위치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캐나다 어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방학시즌 때 한국 지사에서 재직 중인 분께서 오시기도

하는데 프론트에서 시험 때 만난 적도 있다. 가끔 한국 분이 알바를 하기도 하고(물론 항상은 아니다) 한인 신문도

비치해 놓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약간은 더 친숙하게 이 시설을 접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한국 사람들을 특별하게 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딱딱하고 외국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것 보다는 어설프지만 한국 문화에 대해서 약간은 이해를 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아무래도

덜 어색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홈페이지 : www.collegecanada.com

E-Mail : info@collegecanada.com

전화번호 : 514-868-6262

위치 : 1118 Saint-Catherine West #403, Montreal, Quebec, H3B 1H5 / 지도에서 보기

4. 수강하진 않았지만 직,간접적으로 접한 학원들

4.1. Centre Saint-Paul

은근히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학원이다. 이곳이 나름 유명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일단 시설면에서는 내가 다녔던 "Pauline-Julien"과 비교해도 괜찮은 편이다. 수업을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나름

한국 분들이 꽤 다니기 때문에 등록하면 한국 분들을 만날 확률이 높다. 혼자 불어 학원을 다니기에 부담이 된다면

이곳에 등록하는 것이 나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내가 다녔던 "Pauline-Julien"은 한국인 비율이 상당히 낮다.

그리고 이 학원이 위치가 다소 안 좋다보니 학생 유치에 꽤 적극적이다. 다른 곳에 위치해있는 학원들은 위치가 좋아

자연스럽게 등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뭔가 접수하는데 서류가 부족하고 그러면 그저 안된다고만 설명을 해주는

반면에 이곳은 어떤 식으로 서류를 준비해서 등록하면 된다고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그렇다보니 모르던 정보를 얻게 되기도 하는 이점이 있다. 그러한 노력(?) 덕분에 이곳도 늦게 접수를 하게 되면

인원이 다 차버려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데 기다리고 있으면 등록하러 오라고 연락이 온다.

이런 점은 다른 학원들보다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goo.gl/FCIOE

전화번호 : (514) 596-4544

위치 : 4976, rue Notre-Dame Ouest, Montréal, QC, H4C 1S8 / 지도에서 보기

4.2. Centre Lartigue

이곳은 학원을 알아보기 위해서 돌아다니다가 한 번 방문해 본 곳인데 다운타운에 인접한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등록해서 다니기에 좋은 위치를 가지고 있다. 학원 시설의 분위기는 다소 반전이 있는데 밖에서 보기엔 작고 별로

넓지 않아보이지만 막상 건물로 들어가보면 꽤 공간이 넓어 놀랬던 기억이 있다.

그 밖에 프론트에서 안내하시는 분이 정말 친절했던 것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다운타운에 인접한 곳에서 살고 있다면 꽤 가깝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홈페이지 : http://goo.gl/RsrvQ

전화번호 : (514) 596-4433

위치 : 2217, avenue Papineau, Montréal, QC, H2K 4J5 / 지도에서 보기

4.3. Centre Saint-Louis

이곳은 "Mont-Royal"역에 가까이 위치해 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곳도 나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학원 중

한 곳이다. 이 학원이 위치해 있는 지역 자체가 불어를 굉장히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있어서

주위 환경은 굉장히 훌륭한 곳이다. 시설은 다른 곳에 비해서 약간 작은 규모이지만 나름 몬트리올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홈페이지 : http://goo.gl/btwZS

전화번호 : (514) 596-5800

위치 : 4285 Drolet Rue, Montréal, QC, H2W 2L7 / 지도에서 보기

4.4. Centre Tétreaultville

이곳은 위치도 좋지 않고 게다가 지역 자체가 너무 멀기 때문에 사실상 이 학원을 등록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곳을 언급하는 이유는 다른 학원들과 다른 특별한 특징이 있어서이다.

이곳은 한참 등록이 가능한 학원을 한참 찾아해매던 끝에 마지막으로 가본 학원이였다.

그런데 아는 사람들은 알바시피 몬트리올의 북쪽으로 갈 수록 영어 사용빈도가 점점 낮고 불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만

산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 학원은 지하철의 녹색라인 맨 끝에 위치해 있다보니 이 학원의 모든 스텝들이 영어를

구사하지 못한다. 심지어 프론트에서 안내를 하시는 분도 영어를 완전 모르시기 때문에 어떻게 하다가 이 지역 근처에

살고 있다거나 혹은 좀 극단적으로 영어 사용을 하지 않고 불어공부에 집중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학원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위치가 너무 멀다라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는다.

사실 다른 학원들도 학원 내에서는 영어 사용을 거의 하지 않도록 분위기가 잡혀 있지만 그래도 영어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곳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스텝들이 영어 사용을 아에 못하기 때문에 영어를 쓸래야 쓸수가 없다.

홈페이지 : http://goo.gl/PBIXt

전화번호 : (514) 596-5222

위치 : 8300, rue De Teck, Montréal, QC, H1L 1H4 / 지도에서 보기

4.5. 한카 어학원

몬트리올에 있는 아마 유일한 사설 불어 학원일 것이다.

이곳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들은 이야기 밖에 없어 자세히 다루지는 못하겠는데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한국 사람들의

특징에 맞게 TEFaQ 시험에 대해 공격적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다소 짧은 기간에 고득점을 원하는 사람들이 다니기에

괜찮은 학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한국어로 직접 문의가 가능하니 부담 없이 알아볼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hancastudy.com/

E-Mail : info@hancaedu.com

전화번호 : 514-484-3475

위치 : 3333 Cavendish Suite 115, Montreal, Quebec, H4B 2M5, Canada / 지도에서 보기

4.6. CLC Language School

이 학원은 맨 처음에 소개했던 MAC과 동일한 사설 학원인데 이곳은 주로 일본 사람들이 다니는 학원이다.

아는 지인이 이 학원에 1달간 수강을 해봤는데 나름 괜찮았다고 이야기를 해줘서 소개한다.

전화번호 : 514-903-8897

홈페이지 :http://www.clconnexions.com

위치 : 4260 Ave Girouard #350, Montreal, Quebec, Canada H4A 3C9 / 지도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