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던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또 공백기가 생기다 보니 캐나다에서 막 한국으로 입국했을 때의 의욕들은 사라지고
점점 몸의 에너지가 감소되는 느낌이다. 물론 상황이 그렇게 되어 버려서 그런 것도 있지만 뭐든 외부에서 원인을
찾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문득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조금 생각해 봤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할만한 그런 이야기인데 그래도 한번 썰을 풀어보고 싶다.
오늘 딱히 갈 곳이 없는데 외출을 하고 밖에서 돌아다녔다. 커피숍을 가서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있는데
그 시간, 그 공간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스마트 폰 만지작 거리고, 커피를 마시고, 주위를 조금 두리번
거리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이렇게 내가 멀쩡한 정신과 몸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보니 점점 기운이
없고 의욕도 감소되고, 무기력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일테지만 무언가에 집중하고 무언가를 행동할 때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
자동차도 200Km를 달릴 수 있는 엔진을 가지고 있지만 시내주행만 할 경우 점점 그렇게 길들여지고 결국 높은 속도를
내는데 어려워 지는 것처럼 사람도 항상 자기 자신이 무언가를 하거나 집중할 수 있도록 자신의 생활권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자동차를 예를 들면 0Km, 10Km, 50Km, 80Km, 100Km 이렇게 점점 속도가 높아지지
엑세를 밟는다고 100Km부터 달리는 차는 이 세상에 없다. 그러한 맥락에서 사람도 점점 집중하고 하는 일이 없다면
그것에 익숙해지고 그러한 리듬에 갇히게 되는 것 같다.
결국 지금 나는 갑자기 차고 넘치는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할 것들을 만들자. 할 것들을 빨리 처리하도록 리듬을 유지하자. 이것이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인 듯 하다.
그런 작은 것들이 바로 삶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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