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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3. 이민에 대한 고민 (종료)/캐나다 그 속에 퀘벡

16. 4월 - 구 항구(Old Port)로 놀러나간 날...

by make2nd 2012. 4. 30.

금요일이 지나고 주말이 왔는데 밖에 날씨가 너무 좋았다.

마치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압박을 하는 것처럼 맑게 개버린 하늘을 보면서 아 젝일 오늘은 나가야 되겠구나 했다.


구 항구(Old Port)는 오렌지 라인 Place-d'Armes역에서 내리면 가깝다.

난 채비를 하고, Place-d'Armes역에서 내려 구 항구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예전에 시카고에 놀러갔을 때도 그랬지만 여기 또 한 그냥 지나다가 얼핏보면 지하철 역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숨박꼭질이라도 하려는 것인건지.






날씨가 이러니 내가 밖을 안 나가고 어떻게 버틸 수 있었겠는가. 게다가 토요일인데 말이다.

그렇게 구 항구 쪽으로 골목들을 지나가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이 동상(혹시 분수대인가??)을 뒤로하고...




요 휘영찬란한 건물이 무엇인고 하니 노트르담 대 성당이다.

역시나 많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있고 사진 찍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있었다.





아직은 그래도 추운 날씨라서 굉장히 많은 인파가 있는 건 아니였다. 하지만 그래도 여기와서 본 것 중에 제일

북적거렸다. 노트르담 대 성당에 들어갈까 잠시 생각했다가 귀찮아서 나중에 들어가기로 하고 계속 걸어갔다.





구 항구를 찾아가는 것은 쉽다. 구글맵을 이용하면 된다. ㅋㅋㅋ

농담이고 그냥 강쪽으로 바라본 후 계속 앞으로 가면 어느 길로 가더라도 나온다.

한국에서 한강 고수부지로 가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저 골목 끝이 바로 구 항구이다.





줸장 날씨 정말 좋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다르게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썬글라스는 되도록 챙기는 것이 좋다.

난 한국에서 미리 챙겨온게 자랑. 그런데 이 날 모르고 안 갖고 나온건 안자랑.




그 유명한 Bixi.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풀려서 다시 운행한다고 한다.

아직 타보지는 못했는데 언젠간 타겠노라. ㅋㅋㅋ






도시 곳곳에 이렇게 자전거 주차를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다. 자전거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2MB 보고있나? ㅎㅎㅎ





우리나라 말과는 좀 달랐다. 우리나라 말은 날렵하다면 저 말은 좀 파워풀한 느낌이랄까...ㅋㅋ





철도가 왜 있나 싶었는데 뭐 과거 항구였으니 물자들을 수송했어야 했겠지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여기는 몬트리올 과학센터인데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나보다. 안에는 IMAX 상영관도 있다.






어김없이 나오는 요트 정박장...

외국엔 저런 요트장이 참 많이 있는 것 같다. 아무리 못해도 도시에 한 두군데는 꼭 있는데 5살 훈이는 이런 걸

바랬던 건가. 근데 왜 세금으로 만들라고 했니...-_ㅡ;;





계속 구경을 하는데 왠지 모르게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어서 나도 가 보았다.





저 사람이 무슨 쇼를 하는 것 같았다. 과연 뭘 하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것인가.





헐...그 유명한 칼 입안에 넣기??





오~~~ 짱인데??? 하지만 저 칼 가짜였당..ㅋㅋㅋㅋ

다들 속고 박수치니 당신들 미쳤냐면서 역정을 내는...ㅋㅋㅋㅋ




진짜 기술은 저렇게 풍선먹기...-_ㅡ;; 먹방 라이브인건가...




아무튼 쇼가 끝나고 모두들 돈을 주려고 다가갔다. 미안!!! 난 아직 일하는게 아니라서...ㅠㅠ

농담도 잘하고 사람들 웃기고 풍선도 먹고...뭐 돈 받을만 했당...





지나다니다가 저거 혹시 태양의 서커스인가 했는데 이내 관심끊고 내 갈길 그냥 갔다...ㅋㅋㅋ






오~ 봉스쿠르 마켓...ㅋㅋㅋ 언젠가 저기도 구경가리~~




잔디 참 넓고 많다. 저기에 누워서 쉬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이게 세인트로렌스 강(Saint Lawrence River)인데 물론 멋지긴 하지만 이날은 무쟈게 추웠다.

바람은 왜 그렇게 쎈지...-_ㅡ;;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멋있어 보여서 가까이서 보려고 계속 걸어갔다. 근데 저 시계탑이 끝이고 더 이상 길이 없다.







올~ 겁내 큰데...ㅋㅋㅋ




시계탑 뒷쪽을 보니 인공 모래사장이...ㅋㅋㅋ





부산에 광안대교만큼 길고 크지는 않았지만 꽤나 멋있었다.

근데 내 눈이 이상했는지 모르겠는데 저 다리가 멀리서 볼때는 굉장히 거대해 보였다. 그래서 찍으려고 최대한 가까이

접근했던건데 막상 가까이 오니 또 작게 보였다.

사진 다 찍고 반대 방향으로 다시 걸어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또 크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_ㅡ;;

도대체 이게 무슨 착시현상인가...









저건 그냥 화장실...ㅋㅋㅋ 외부는 저렇게 잘 해놨지만...ㅋㅋㅋ 안에는 안습...-_ㅡ;;







저 부두 반대편의 건물이 일종에 이곳의 명물인데 신기한 건축구조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한다.

해양공간건축 사이트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이렇다.


"구항 맞은편에는 구항을 바람과 물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매립하여 만든 인공부두인 Cité-du-Havre 위에 세계적인

건축가 Moshe Safdie가 23살에 1967년 몬트리올세계박람회를 기념하여 설계한 “Habitat 67” 주거단지가 서 있다.

이 주거단지는 당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 것으로서, 또한 특이한 형태로 인해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바로 옆에 정박해 있던 배이다.

원래 여기에 정박하는 건지 아니면 보라고 일부러 여기 파킹(?) 한건지는 모르겠다...ㅋㅋㅋㅋ


그리고는 하도 걸어다녀 허기진 배를 달랜 후 구 항구 가까이에 있는 자크 까르띠에 광장 (Place Jacques Cartier)을

찾으로 향했다. 가까이에 있으니 온 김에 구경하려고 찾아갔다. 나름 유명한 광장이다.




음...광장 초입부터 괜찮은게 있다.

저 동상이 18세기 영국의 명장 넬슨 제독이라고 하는데 영국에 세워진 것보다 33년이나 빨리 세워졌다고 한다.

난 저 위에 동상이 있는 걸 집에 와서 사진보고 알았다. -_ㅡ;;




어?? 근데 여기 왠지 모르게 눈에 좀 익는데 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 아까 사람들이 모여서 쇼를 구경한 곳이 여기였다.

헐~ 아까 지나쳤던 여기가 바로 자크 까르띠에 광장이였다닝...ㄷㄷㄷ











이곳이 사실 돌아다니다보면 알 수 있지만 골동품 가게도 많고 이런 그림도 꽤 많이 있다.




이 골목은 전체가 이런 그림을 파는 가게로 채워져 있었다.








모두 구경하고 집으로 가는 길목에 찍은 공원은 아니고 공터라고 해야하나...

경치가 괜찮았다...ㅋㅋㅋ



이 날은 전체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아직 기온이 낮아서 추웠었다...

기온이 좀 올라가면 따듯해서 구경하는데 더 재밌을 듯 하다...Bixi도 좀 타고 말이다...

따듯해지면 다시 구경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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