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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3. 이민에 대한 고민 (종료)/캐나다 그 속에 퀘벡

18. 5월 - 몽로얄 공원(Parc du Mont-Royal)으로 경치구경...

by make2nd 2012. 5. 7.

집에서 뒹구르다가 문득 무슨생각이 들었냐면....

주말에 아무리 날씨가 좋다고 한들 나가서 구경해도 어자피 혼자고, 그냥 집에서 놀아도 혼자고...(ㅡㅡ;;)

귀찮은데 집에서 영화나 보면서 그냥 땡가땡가 놀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의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으니 그것은 집에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이였다...헐~~

물론 뭐 짜파게티라던가 컵라면 먹으면 먹을 수 있겠지만서도 사람이 아무리 집에 있다지만 주말에 그걸 먹기엔 좀...

그래서 일단 싯고 나갔다...이때가 오후 2시반!!! 참 빨리도 나갔다...-_ㅡ;;





이곳은 집 가까이 있는 쇼핑몰안의 푸드코트...

훗~ 뭘 먹어 줄까?? ㅋㅋㅋ




밥과 닭강정(?)...

하지만 저 닭강정 무지하게 달다능~ ㄷㄷㄷ 역시 한국인 입맛엔 한국꺼 ㅋㅋㅋ


그렇게 밖으로 일단 나오니 그냥 밥만 딸랑 먹고 들어가는게 왠지 모르게 처량할 것 같아서 어디로든 가보자라고

생각했고, 문득 몽로얄 공원이 생각이 났다....

우리나라로 치면 남산공원 같은 존재인데 덕분에 집 앞의 메인 스트리트가 언덕길이다...고얀것~~




몽레얄 공원은 진입로가 여러 곳이 있는데 나는 집 앞에서 운행되는 165번 버스를 타고 갔다.

165번 버스를 타고 대략 아래 링크쯤에 내렸다...정거장 이름따위 내가 알턱이 없지 않은가...ㅋㅋㅋ

(사실은 내리는 타이밍 늦어서 한 정거장 더 갔다...ㅠㅠ)

http://g.co/maps/79599





주말만 되면 나가라는 이 날씨를 어찌할꼬~~~~~




이렇게 계단이 있는데 몽로얄 공원으로 가는 진입로이다...





공원이 유명한 것 치고는 진입로가 좀 초라해서 긴가민가하고 올라왔는데 이렇게 나무가 잔뜩 보이니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어디보자!!! 그럼 여기가 어디쯤인가 안내 표지판을 좀 볼까??




으엌ㅋㅋㅋㅋㅋ 이것들이 낙서를...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걸어가기로 했다...




음...그렇군 그래서 어디로 가라는 거야?




오른쪽 길은 내가 걸어온 곳이니 왼쪽 아니면 뒤로 가는건데...

좋아!! 뒤로 가도록 하겠어...ㅋㅋㅋ 왜냐면 다들 뒤쪽 방향 길로 가니까...ㅋㅋㅋ





나무들이 아직 완전 따듯해진게 아니라서 울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

그렇게 가던 중 무심코 오른쪽을 봤는데...헐~~




넌 다람쥐 비슷하게 생겼는데 청솔모는 아닌거 같고 아무튼 누구냐...ㅋㅋㅋ




헐~ 계속 가까이 온다...ㄷㄷㄷ




저 그림자가 내 그림자...ㅋㅋㅋ

처음에는 줌 땡겨서 찍었는데 저렇게나 가까이 오는 바람에 줌 땡길 필요도 없이 찍었다...

하지만 더 이상은 가까이 오지 않았다. 잔뜩 긴장하게 만들어 놓고 그렇게 돌아서서 가다니...

밀땅 고수같으니라구!! ㅋㅋㅋ





우리나라는 잔디를 밟지 마세요인데 여기는 뭐 마음껏 뛰어놀고 음식도 해먹고 좋아 보인다.




게다가 저렇게 바베큐를 해 먹는데 난 무슨 불난줄 알았다...

아~ 삼겹살 먹고싶다...ㅠㅠ





음...근데 햇빛 때문에 덥지 않나?

일부러 일광욕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날 햇빛이 나름 따가웠었는데 다들 저렇게 일광욕을 하고 있다.




공원 중간에는 이렇게 큰 호수가 하나 있다. 물 자체는 뭐 그닥 맑지는 않지만 공원에 있는 호수치고는 중국 이후로

저렇게 큰 건 오랜만에 본다.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한바퀴 돌았다...이제 저 앞으로 계속 갈꺼당...ㅎㅎㅎ





왠지 이 길로 계속가면 산 정상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저기 불피우는 사람이 또 있구먼...

저 연기가 하도 멀리 뻗어나가서 완전 민폐모드였는데 별로 신경 안쓰고 계속 바베큐하는데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왠지 저 솟아있는 철제 건물이 이 산의 꼭대기 일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니였다능~

이 곳은 산 정상으로는 가는 길이 따로 없었고 산 주위를 도는 산책로가 잘 되어 있는 공원이였다...






공원이 경사가 높고 그러지는 않는데 넓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조깅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주말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놀러온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음!! 왠지 저기에 뭔가 굉장한게 있을 것 같다...




얼~~ ㅋㅋㅋ 여기 경치가 좋다고 들었었는데 그게 여기인가 보다...ㅋㅋㅋ





오~ 여기 전망대였어 ㅋㅋㅋ










몬트리올 시내가 360도 모두 눈에 들어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굉장히 경치가 좋았다....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었는데 난 안 사먹었다...ㅋㅋㅋ




저 곳으로 사람들이 계속 들어가는데 뭐가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냉큼 들어가봤다...




올~ 근데 그냥 이렇게 텅 비어있는 공간인건가??






뒤쪽으로 가봤더니 자판기들이 이렇게 있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매점이 있어서 신나게 팔고 있었을텐데

그냥 음료, 커피, 물만 자판기로 팔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 눈에 들어왔다.




전자렌지하고 샌드위치 자판기...ㅋㅋㅋ






구경도 하고 화장실도 잠시 들리고 난 뒤 밖으로 나갔다...

이곳은 일종에 휴식공간 같았다...




정상으로 향해서 다시 걷기 시작...







저게 불이 켜지면 도시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가까이서 보니 엄청 크긴 컸다...역시 성당이 많이 있다보니 저런 건축물도 있다...






왜 자꾸 눈 앞에서 커플들이 돌아다니는게냐...ㅡㅡ^




뭐 아무튼 그렇게 계속 길 따라서 걷다보면 산 정상으로 향하지는 않고 산을 한바퀴 돌아서 아까 그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 온다...이쯤 됐을 때 슬슬 다리 아프고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집으로 되돌아 갈 때가 된 것이다...







엄연히 이렇게 내려오는 계단이 있는데 난 왜 길도 없는데로 내려온거지...-_ㅡ;;




여기가 다운타운쪽으로 빠지는 길이다....

다음 빠지는 길은 2Km라는 표지판을 보고 바로 포기했다...집으로 고고싱~~~







이 안내판에는 낙서를 안했다...






이렇게 해서 공원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

내가 지도에서 확인한 바로는 이 길로 계속 가면 맥길 대학교가 나온다고 되어 있었는데 거기까지 갈 이유는 없고,

저녁이나 사서 집으로 들어갔다. 나머지 사진들은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찍은 거리의 모습들이다...










집에 거의 다와서 무심코 오른쪽을 봤는데 엄청난 걸 또 보고 말았다...(오늘 오른쪽이 왠지 잘 붙는데!!!)

저기 건물 옆에 번쩍이고 있는 것이 달인데 진짜 엄청나게 컸다...

태어나서 저렇게 큰 달은 처음본다. 옛날에 정월 대보름 때 크다고 해서 본 달보다 훨씬 더 컸었다...

자세히 보면 토끼(?)가 보일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않은가....ㄷㄷㄷ

아무튼 오늘 나들이는 이렇게 끝났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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