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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3. 이민에 대한 고민 (종료)/캐나다 그 속에 퀘벡

24. 6월 - 갑자기 찾아온 몇 가지 문제들 해결...

by make2nd 2012. 6. 21.

이제 좀 몬트리올 생활이 안정되어 가는 중에 어김없이 날 가만두지 않는 이 죽일놈의 몬트리올...ㅠㅠ

흑~ 공부만 하면서 평화롭게 살고 싶단 말이다....ㅠㅠ




1. 순이 워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Fido의 위험

때는 2달 전, 나는 한국에서부터 미리 알아봤던 정보력으로 누워서 껍씹기처럼 휴대폰 개통을 했다.

너무 나도 쉽게 말이다. 후훗~

하지만 방심 해버리고 말았다. Fido 홈페이지에서 이상한 것을 보고 말았으니 그거슨~~



2014년이라고? 2년? 뭐가 2년이라는거지? -_ㅡ;;




컴순이의 찰나의 단어 오늘은 agreement를 알아보겠습니다....

"어그리먼트~~~~ 어그리먼트~~~~ 어그리먼트~ 어그리먼트~ 어그리먼트~~~~"

"컴순아!!! 너 나랑 계약할래? 나랑 계약하면 매달 좋은 조건의 근무환경에 보너스도 주고 월급도 빵빵하게 줄게~"

"아~ 진짜? 그래 좋아!!!! 계약하장~"

"단 10년간 노예계약이다...ㅋㅋㅋ"

"어그리먼트~~~~ 어그리먼트~~~~ 어그리먼트~ 어그리먼트~ 어그리먼트~~~~"

"어때요!!! 확실하게 배웠죠?"


agreement는 동의, 합의, 계약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럼 agreement가 2년이라는 뜻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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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이런 XXX Fido XX들 진짜 지옥불에 떨어질 것들....

나에게 따끈따끈한 산지직송 약정을 던졌어...그것도 2년짜리를....


갑작스러운 Fido의 2년 약정 공격에 당황한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당연히 그럴만도 한게 한국에서의 약정이란

해지할 때 돈 폭탄을 얻어 맞는 대표적인 공포의 대상 아닌가....

그래서 난 어떻게 할지 이리저리 고민을 하였다.

그러다가 내린 결론은 구입한 곳에 가서 물어보자는 아주 기초적이고 원론적인 결론이였다.


그렇게 USIM을 구입한 곳에 계약서를 가지고 가서 나에게 판매했던 여자 판매원에게 자초지정을 물어보았다.

내가 들었던 답변은 대략 이러하였다.

2년 약정을 통해서 내가 얻은 혜택이 약간 있는데 $35 할인에 USIM카드 값 $10이 첫 달에 면제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약정을 해지할 시 나는 기기값을 내야하는 것도 없고 그저 첫 달에 할인 받은 금액만큼만 내면

언제든지 해지가 가능하다고 말을 해 주었다.


처음에 외국인이라 잘 모른다고 막 팔아먹는 판매원도 물론 있겠지만 나에게 판매했던 여자 직원은 그런 사람은

아니였고 내가 원하는 계약조건을 정확하게 전달하여 계약하지 않았던 나의 불찰도 있었기 때문에 알겠다고 한 뒤

돌아섰다.


상황은 그럭저럭 큰 마찰없이 잘 해결되었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더라도 꼼꼼하게 계약서를 검토해봐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내가 원하는 계약조건이 있다면 판매원이 권하는 다른 조건에 응하지 말고 원하는대로만 계약을 하고

혹시 판매원이 권하는 다른 조건이 흥미가 있다면 오해가 없도록 자세히 몇 번이고 물어보도록 하자....




2. 순이 워 에피소드 2 - TD Trust Bank의 습격

내가 이사를 하고 난 후에 일이다.

TD Trust Bank의 온라인 서비스인 EasyWeb 서비스를 로그인 하려고 하는데 왠지 모르게 바로 로그인이 되지 않고

처음에 설정했던 질문이 나오는 것이다.

후훗!!! IT 일을 했던 나는 금새 눈치를 챘다. 접속하는 PC의 IP가 처음의 그것과 달라 혹시 본인이 아닐지 모르니

설정했던 질문을 통해서 본인을 인증하려고 하는 것이였다.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입력하고 빛의 속도로 3회 이상 틀리며 락이 걸리고 말았다.




아~ 내가 방금 뭘 한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락이 걸리고 난 후 특별히 인터넷 뱅킹을 사용할 일이 없어서 락을 푸는 일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이체를 해야 할 일이 생겨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EasyWeb에서는 전화를 걸어 락을 풀라는 메세지가 나오는데 그게 그렇게 쉬우면 내가 벌써 풀었지.

전화는 어려워~~~~ ㅠㅠ


그래서 Montreal의 어떤 TD Trust Bank 지점에 한국인 직원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에 들은적이 있어서 룸메이트

형님에게 그 직원의 명함을 받아서 찾아가기로 했다.


한국분이 근무하는 TD Trust Bank 지점의 위치는 아래 링크이다.

위치 : http://goo.gl/maps/vO7h


그렇게 찾아가서 Frank Jong Ho Lee라는 분을 만나서 자초지정을 설명드렸다.

그 분의 도움으로 EasyWeb의 락을 풀고 난 뒤 송금을 해였다. 찾아가는 길이 집에서 약간 거리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잘 해결하게 되어 다행이였다. 우리나라처럼 보안카드나 OTP가 있는 것이 아니니 처음에 설정한 질문들을 따로

어디에 잘 적어두자는 교훈을 얻고 상황을 잘 마무리 하였다.


순이 워즈 에피소드 3탄은 올 3/4분기에 개봉 예정입니다. 많은 애청 바랍니다.

To be continue.....




- 보너스 컷 -

아래 사진들은 F1 기간 때 거리에 전시된 차들인데 내가 간 날은 Mini Cooper와 Mercedes-Benz만 있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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