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에서 불어 시험을 응시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이 있다. 그래서 불어 시험의 종류와 응시하는 곳에 대한 것들을
정리해볼까한다. 시험들이 각각의 특징이 있으니 자신의 상황과 수준에 맞는 시험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1. TEFaQ (Le Test d’Évaluation de Français adapté au Québec)
몬트리올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는 시험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어점수를 따기 위해 이 시험을
응시할텐데 개인적으로 불어에 대한 실력을 가장 잘 반영하는 시험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도 말고 덜도말고 정말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실력대로 점수가 나오는 시험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몬트리올에서는 응시할 수 있는 기관이 2곳이 있다.
- Canada College (홈페이지 : http://www.collegecanada.com/tefaq.php)
- Point3 (홈페이지 : http://www.point3.com)
이 두 곳 중에 어디가 더 낫다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시설은 Point3가 더 크고 한국 사람들과 더불어 아시아 쪽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Canada College이다. 이 두 가지 사실 외에 내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없고 그 다지
알고 싶은 생각도 없다. 어자피 시험이 치뤄지는 것은 두 군데 모두 다를바가 없을테니 말이다.
물론 사람들이 주고 받는 이야기는 많이 있지만 객관적인 자료는 없기 때문에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Canada College에서 시험을 두 번 봤었는데 시험을 볼 때마다 참 어이가 없는 일이 있었다.
첫 번째 시험을 볼 때는 여권을 모르고 챙기질 않아서 오전 시험을 보고 난 뒤 오후에 집에 갔다와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오후 시험이 내가 첫 번째인지라 갔다오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했었다.
그런데 다행이 시험 감독관이 배려를 해줘 오후 시험을 조정을 해줘 넉넉하게 집에 갔다올 수 있었다.
두 번째 시험을 볼 때는 시험 시간을 착각하고 30분이나 늦게 도착을 해서 완전 당황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고맙게도 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줘서 다른 강의실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로 혼자 시험을 치룰 수 있었다.
사실은 늦었기 때문에 시험을 볼 수 없도록 해도 나의 과실이라 할말이 없는 상황인데 그래도 그렇게 배려를 해줘서
Canada College에 대해 정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응시자 분들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보통 멍청한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하지
않는 실수이니 시험 시간을 햇갈리지 말고 여권도 잘 챙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TCFQ (Test de Connaissance du Français)
TEFaQ 다음으로 정말 Hot(?)한 시험이 바로 TCFQ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시험이 유명한 이유는 TEFaQ과 마찬가지로 이민 신청을 하는데 필요한 시험이라는 것 만은 아닐 것이다.
TEFaQ과 TCFQ는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듣기(compréhension orale)이다.
TEFaQ은 문제를 틀렸을 경우 감점이 있는가 반면에 TCFQ는 감점이 없어 비교적 성적이 더 잘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TCFQ를 응시하는 사람이 TEFaQ 만큼이나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시험을 응시하는 곳은 몬트리올에 한 곳이 있다.
- UQAM (홈페이지 : http://www.micc.uqam.ca/test-tcf-quebec.html)
TCFQ는 한국에서 TCF인데 알리앙스 프랑세즈 주관으로 한국에서도 응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참고로 TEFaQ은 한국에서 TEF인데 2009년 6월 21일 시험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는 시행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오로지 TCF만 응시할 수 있다.
3. DELF (diplôme d'études en langue française)
DELF는 한국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는 대표적인 불어 시험이다.
몬트리올에서는 맥길 대학교에서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 MCGill (홈페이지 : http://www.mcgill.ca/conted/langprg/delfdalf)
하지만 몬트리올에서는 응시하는 사람이 많지 않는데 거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두 가지 과목이 있는 TEFaQ과 TCFQ와 달리 네 가지 과목을 보기 때문에 다소 부담이 있어서 사람들이
잘 응시하지 않는다.
두 번째로 시험 결과는 1달 뒤에 나오지만 증명서는 3달 뒤에나 나오기 때문에 빨리 결과를 받아봐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굳이 DELF 시험을 응시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몬트리올에서 DELF 시험을 응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레벨의 시험을
응시할 수 있고(각각의 레벨은 응시료도 차이가 있다) 응시료도 TEFaQ과 TCFQ보다 저렴하며 시험에 대한 자료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시간에 쫒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응시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DELF A2에 응시를 했었다가 TEFaQ에서 원하는 성적이 나오는 바람에 그냥 취소를 했었다. 접수할 당시에
응시료가 $80이였는데 취소 수수료 $25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을 환불 받았다.
그런데 그 환불받는 과정이 정말 코메디였는데 신용카드가 아니고 데빗카드(일종의 체크카드)로 결제를 한 경우는
4주~6주 정도 시간이 소요가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체크(일종의 어음)로 받는 것이다보니 우편으로 보내주는데
내가 낮에는 집을 비우기 때문에 이 우편이 두 번이나 나에게 오질 않아 결국엔 찾으러 갔었던 일이 있었다.
취소 수수료를 $25이나 제외를 하면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게다가 제대로 도착도 안하다니 한국사회의
서비스 질이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새삼 느끼는 시간이였다. 하지만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캐나다에서는 너무나도 정말 매우 흔한 일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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