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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3. 이민에 대한 고민 (종료)/캐나다 그 속에 퀘벡

9. 캐나다 갈 준비하기 6편 - 숙소 구하기

by make2nd 2012. 3. 12.
이제 숙소를 구해야 한다.
캐나다 가기전에 왜케 할게 많은지 알 수가 없다. 그냥 빨리 비행기나 탔으면 좋겠다.



1. 임시 숙소 정하기
기본적으로 집이라는 것은 살펴보고 물어보고 직접 눈으로 보고 결정해야 한다.
내가 살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해 있다고 하더라도 사진만 보고서는 덥석 그 집을 계약할 수는 없다.
분명 직접 눈으로 보고 물도 틀어보고 난방도 확인해봐야 하고 벌레도 있는지 물어봐야 하고 확인할 것이
정말 많은데 캐나다에 있는 집을 살펴볼 방법이 없다.

그래서 처음 한국에서 떠날 때는 임시숙소를 정한 후 약 2~4주 정도 머무를 것으로 생각하고 가야한다.
예를 들면 홈스테이 생활을 1달 정도 한 후 숙소를 구한다던가 혹은 조금 더 저렴하게는 유스호스텔에서 1~2주 정도
머무르다가 숙소를 구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캐나다에 아는 지인이 있어서 집을 구해준다면야 이야기가 약간 쉬워지지만 아무리 지인이라도 집을 구해줄리
만무하고 지인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테니 임시 숙소를 찾아야 한다.


1.1. 홈스테이
홈스테이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거라 생각이 드는데 외국의 유학생이 그 나라의 일반 가정에서 체류하며,
그 가정의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며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일반 가정에서 돌봐주는 것이다 보니 약간 비용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처음에 정착할 때 누군가가 자신을 돌봐주고, 모르면 물어볼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홈스테이는 임시 숙소로는 꽤나 메리트가 있다.

그런데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홈스테이를 주 거주지로 생각을 한다면 다른 임시 숙소를 알아본 후 캐나다에 가서
주 거주지로서의 홈스테이를 알아봐야 할 것이다.
주인과 이야기도 해보고 집도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기 때문이다.

홈스테이를 구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사이트는 "홈스테이 파인더"라는 곳이다.
www.homestayfinder.com



1.2. 호스텔
호스텔은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숙박업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슷한 것으로는 게스트 하우스도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숙소를 제공하고 보통 공동 침실을 쓰며 어떤 곳은 간단한 아침을 제공하기도 한다.
인터넷과 빨래, 휴식공간 등의 부대시설이 모두 제공이 되며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호스텔들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호텔이나 전문 숙박업소를 생각하면 안된다.
어찌되었거나 호스텔은 배낭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잠시 거쳐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물다 가는 호스텔이 많이 있다.

호스텔을 구할 때 가장 많이 이용되는 사이트는 "Hostel Times"라는 곳이 있다.
다른 곳들도 많지만 이 사이트는 한글이 제공되기 때문에 예약하는데 무리가 없을 뿐 아니라 여러가지 정보들도
잘 정리가 되어있어 정말 편리하다.
이 사이트를 통해서 시카고에 호스텔을 예약하여 머물다 온 경험이 있어 추천을 한다.
http://www.hosteltimes.com/Kr/index.asp



1.3. 한국인 운영 민박
홈스테이도 호스텔도 모르겠고 난 해외에 처음 나가서 좀 불안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지내고 싶다하는 사람들은
몬트리올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을 이용해도 괜찮을 것이다.
검색하면 여러가지 결과들이 나올테지만 여기서는 두 곳만 소개하도록 하겠다.
예약은 해당 블로그에서 가능하니 원하는 사람은 참고하면 될 것이다.

쉐모아 민박 - http://goo.gl/Uzr4C
헬로 몬트리올 민박 - http://goo.gl/tNWbd



2. 홈스테이 구하기
호스텔을 임시숙소로 구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난 한 달간 홈스테이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
호스텔을 이용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래 링크에서 예약하는 방법을 참고도록 하면 되겠고, 이 글에서는
홈스테이 예약하는 방법을 정리하겠다.
http://create2nd.tistory.com/155 (호스텔 예약)



2.1. 글 올리기
이제 홈스테이 파인더에서 집을 알아봐야 한다.

※ 그림들은 클릭하면 커지면서 글씨가 보이니 눌러서 확인하세요.



먼저 홈스테이 파인더의 첫 화면을 보면 우리나라 사이트들에 비해서 간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로지 텍스트 밖에 없다. 인터넷이 느린 외국 사이트들의 간결함이라 하겠다.

이제 괜찮은 집을 잘 찾아야 할텐데 직접 찾는 것보다 나의 조건을 게시해놓고 메일을 기다리는 것이 훨씬 더 빠르다.
집을 구한다고 올려 놓으면 메일이 많이 오는데 그 중에서 생각하기에 괜찮은 곳을 잘 선택해서 구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을 구한다는 글을 올리기 전에 대략적으로 홈스테이가 얼마정도 하는지 시세를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희망하는 숙박비를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뭐 보통 $500~800 정도인데 그래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는게 좋다.



메인 화면에서 Canada의 Montreal을 찾아서 누르면 홈스테이 주인들이 올려놓은 글들이 쭉 있는데 대충
얼마 정도이고 어떤 조건들인지 훓어볼 수 있다.
글을 올리기 전에 미리 시세를 좀 살펴보는 것이 원하는 숙박비를 제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주요 조건은 한달 숙박비, 나의 국적(Guest from), 식사포함여부, 공항픽업, 흡연, 애완동물소지 등이다.
집의 위치와 식사 포함, 공항픽업이 숙박비에 많은 영항을 끼친다.




왼쪽 상단에 한국어라는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저것이 홈스테이를 구한다는 글을 올리는 메뉴이다.
친절하게 한글이라니!!! 훗!!



메뉴를 누르면 대략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해당하는 항목들을 작성하면 된다.

항목들을 다 작성하고 기타요구사항에 간단하게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작성해서 글을 올리면 된다.

약간의 팁을 이야기 하자면 "기간부분"에는 캐나다에 머무를 총 기간을 게시해놓고 "기타요구사항"에 원하는

계약형태를 적어 놓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나는 1년 머무르는 것으로 해놓고 "기타요구사항"1개월을 먼저 살고 나서 이후에 연장을 원한다고 글을

작성했다.




그렇게 작성해서 글을 올리면 홈스테이 파인더에서 확인 이메일이 온다.

이 이메일은 올바른 이메일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발송하는 것인데 답장을 보내야 한다.

내가 잘 모르고 답장을 안 보냈더니 어디에서도 연락이 오질 않는 것이다. 그랬다가 답장을 보내니 그때부터

홈스테이 주인들에게 이메일이 오기 시작했다. 꼭 확인메일에 답장을 하도록 해야한다.

글 내용은 없어도 된다.



그렇게 해서 내가 받은 메일은 4군데였다.

아무래도 몬트리올 지역은 공급이 좀 적은건지 아니면 내가 돈을 적게 올린건지 아니면 방이 다들 차버린건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4군데에서 연락이 왔다.

이제 연락이 온 곳과 여러가지 정보를 주고 받으며 비교를 해보면 된다.




2.2. 궁금한 것 질문하기

이제부터 궁금한 것들을 거칠 것 없이 물어봐 재껴야 한다.

사실 촉이 있는 사람이라면 처음 받은 메일만 보아도 어떤 홈스테이 주인이 좀 좋을지 느낄 수 있다.

보통 홈스테이들은 오랫동안 운영해 왔기 때문에 노하우가 나름 있어서 자신의 정보들을 좀 자세하고 성의있게

설명을 해주는데 반면에 다소 성의가 떨어지는 곳은 조금 피하는 것이 좋다.


아래 목록은 내가 질문했던 내용이다. 대략 이렇게 물어보는데 결국 궁금한 건 그냥 다 물어보면 된다.

- 당신은 어떤 문화권 사람이신가요?

- 가족 구성원은 몇명입니까? 당신의 가정은 행복하시나요?

- 당신의 집 위치는 어디쯤인가요? 주소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 식사는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나요? 아닌가요?

- 공항에 픽업을 해주시나요?

- 당신의 집에는 어떤 규칙들이 있나요? 예를 들면 큰소리를 내면 안된다라던지요.

- 내가 몬트리올에서 생활하는데 조언을 구한다면 응해줄건가요?

- 내가 계약하길 원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한달 계약 후에 연장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 현재 몇명의 게스트가 당신집에 있나요?
- 방과 집 사진을 볼 수 있을까요? 



아래 내용은 홈스테이 주인들과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고려할 사항들이다.

① 임시숙소를 알아보는 협상이기도 하지만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이기도 하니 무례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② 호감이 가는 홈스테이가 있다면 그 주인과 신뢰를 쌓도록 해야한다.

    예약한 항공권을 캡쳐해서 보여준다던가 자신이 사진을 보내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고 그게 부담스럽다면

    왜 캐나다에 가는지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③ 내가 살 곳을 고르는 것이기도 하지만 주인은 자신의 집에 모르는 사람을 들여놓는 것이기도 하다.

④ 상대방이 다소 곤란해 할 수도 있는 것들은 우회적으로 물어보자.

    예를 들어 약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 자신의 집 주소를 바로 알려주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집에서 가까운 도로이름이나 큰 건물이 무엇인지 우회적으로 물어보면 좋은 인상도 줄 수 있고 원하는

    정보도 알아낼 수 있다.

⑤ 주인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에 너무 두려워 하지 않도록 하자.

    내가 정보를 원하듯이 홈스테이 주민도 원하는 정보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정보를 제공해주되 다소

    곤란한 것은 양해를 구하면 그만이다.

⑥ 주인들이 바로바로 답장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신중하게 메일을 주고 받자.

⑦ 뭔가 의심스럽다면 미련없이 제외하자.

    이런 일이 있었다. 한 홈스테이 주인에게 "친구가 몬트리올에 있는데 그들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싶어 홈스테이를 결정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자 내가 물어본 질문엔 답변을 안하고 내 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오게 말하라고 하길래 단칼에 잘라버렸다.

⑧ 나중에 말이 바뀌는 일이 없도록 세세한 부분도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도록 해야한다.


대략 이런식으로 홈스테이 주인들과 정보와 협상을 주고 받는다면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2.3. 얻은 정보 정리해두기

홈스테이 주인들과 4~5회 정도 메일을 주고 받은 듯 하다.
그렇게 얻은 정보들을 문서파일 같은 곳에 잘 정리해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으면 편하다.



이 파일은 내가 얻은 정보를 워드파일로 정리한 문서이다.
참고할 사람은 다운받아서 참고하면 되겠다. 다만 홈스테이 주인들의 이름과 집 주소는 지웠다.

그 사람들의 집 주소 같은 정보들이 잘못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니 이 점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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