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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2. 여행과 어학연수 (종료)/Part 3. 필리핀 어학연수

18. Live in Baguio of The Philippines for 5 weeks + 1 day

by make2nd 2010. 11. 29.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좀 정리를 하려고 한다...
뭐 배운 내용을 요약할 생각따위는 눈꼽만큼도 없고 그래도 한달동안 공부했고 레벨도 바뀌었으니 이 타이밍쯤에
한번 간략하게 공부하면서 느꼈던 느낌들을 정리를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1. 이곳(Monol academy in Baguio)의 수업과정
일단 이곳은 General, IELS, Business 대략 이렇게 3개의 과정이 있다...
그중에 흔히 우리가 듣는 생활영어 + 기초영어 과정이 General 인데 이 과정 안에는 5가지의 과목이 있다...

이곳의 수업과정은 아래 목록 5개 이다...

- 1:1 수업  (2시간 - 전체)
듣기, 말하기, 쓰기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배우기 때문에 사실상 Ganeral 과정중에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바꾸는 빈도가 가장 높은 수업이기도 하다...
나도 여기 1달 동안 이 수업을 가장 많이 공들인다...

- 1:1 수업  (1시간 - 단어)
글씨책과 그림책 두 종류가 있다...
글씨책은 본문을 읽고 그 안에 있는 단어를 외우는 것인데 스타일이 한국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단어를 익히고 그 단어를 이용해서 문장을 만들어 보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림책은 한 Unit에 주제가 있는데 선생님과 그 주제와 책 안에 있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 그룹수업 (1시간 - 발음)
인기가 없는 수업일지도 모르는데 필리핀 선생님들이 발음이 안 좋아서 그런것이 아니라 교재가 엄청 엉뚱하다...
안 그래도 발음만 하기도 힘든데 어려운 단어들이 많고 발음에 대한 법칙을 배우는 것이 주된 내용인데 그래서
그런지 좋아하는 학생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 그룹수업 (1시간 - 쓰기)
작문을 가장 많이하는 시간이다...
문법 패턴을 배우고 그에 맞는 문장들을 만드는데 잘못된 문장이 점점 줄어들수록 실력이 느는 것이다...

- 그룹수업 (2시간 - 대화)
그룹 구성원이 4명인데 주고 대화를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시간이다...
선생님 수업 스타일에 따라서 교재 속 주제에 대한 대화와 자유대화(Free talking) 비율이 다르다...

- 개인학습 (2시간 - 모든 수업 종료 식사 후)
이것은 수업이라기 보다는 의무적인 개인학습 시간이다...



2. 개인공부의 필요성
여기서 또 필요한 것이 개인적으로 기초공부를 해야하는 것이 또 정석인지라 시간관리가 생명이다...
왜냐하면 숙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숙제 때문에 개인적인 공부를 못하게 되는 상황도 오기 때문이다...
주말에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 것은 기본이고 한달동안 학원 밖으로 나가지 않는 사람도 있다...ㅋㅋㅋ
뭐 일종에 자기 스스로의 결심 그런 의미인데 한국사람들이라 공부하는 스타일이 어디 안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에 뒷받침되는 사실중에 하나가 Basic Grammar in Use를 안 보는 학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여기와서 처음 보는 학생들도 엄청 많이 있는데 보고 온 학생들도 상당수 된다...
난 2/3 보고와서 그나마 기본적인 문법들은 약간 익숙한데 공부 하나도 안 하고 온 학생들은 뭐랄까....
공부 잘 안되는 것을 보면 미리 조금이라도 하고 온게 천만 다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3. 고민
이곳 학생들의 공통된 고민이 내 실력이 느는 것인지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어떤 날은 선생님과 대화를 재밌게 할때도 있고 어떤 날은 말문이 막혀 스스로가 답답한 때도 있고 그렇다...
나의 경우는 기복이 좀 심한 편이고 다른 학생들은 그들의 나름대로의 고민들이 다 있다....
집중이 잘 안되는 학생, 단어를 모르는 학생, 문법을 몰라 아직 문장을 만들어 이야기 하는 것이 어려운 학생...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 공부하는 것과 노는 것을 스스로 잘 조절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큰일 날 수도 있다...

한국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과 이곳에 와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거의 일치한다...
오히려 나의 부족한 부분에다가 추가적인 부족한 부분들을 찾게 되기 때문에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작전을 전략적으로 세워야지 그렇지 않으면 계속 제자리 걸음일 뿐이다....

그 와중에 누군가와 연애라도 하면 공부하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같은 방 사람들을 잘 만나는 운도 약간 작용을
해야한다...
그렇다고 이곳에서의 연애가 나쁘다는 것은 아닌데 보통 연애가 건설적이지 않고 소모적이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한국에서도 필리핀에서도 전혀 다를 것이 없는 사실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시간에도 어떤 학생들은 공부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월등하게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런 습관을 몸에 갖고 있는 것과 갖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한
차이점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괴롭히면서 힘들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즐기면서 공부를 하는 현명함을 가진다면 그 어떤 사람보다도 높은 성과를 가지게 될 것이다...
영어를 적으로 여기지 말고 영어를 함께 할 친구로 생각하고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이 이곳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니 필리핀 어학연수를 생각한다면 그런 마음을 먼저 만들고 오는 것이 오히려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
배운 표현을 말로 전달하고 상대방이 답변해 줬을 때의 그 기분은 정말 좋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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