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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2. 여행과 어학연수 (종료)/Part 3. 필리핀 어학연수

19. Live in Baguio of The Philippines for 8 weeks

by make2nd 2010. 12. 18.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
그 동안에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잠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에 소홀히 했다...
뭐 좋은 일 안 좋은 일 이런저런 일들이 그 동안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상황이 정리가 되고 새로운 학기(torm)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바로 어제 같은 시기에 온 학생들(batchmate) 중에 2달 과정인 학생들이 각자의 다음 행성지로 떠났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그 떠나는 친구들과 친했던 같은 방 학생들(roommate)은 아쉬워서 울거나 울적해 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다...
특히 여학생들은 엄청운다...ㄷㄷㄷ

1달 뒤면 나도 모든 과정이 끝나는데 그때 떠나는 batchmate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어제는 전초전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거의 다 떠나고 나면 4~6개월 과정인 친구들은 정말 텅 비어버리는 느낌이 많이 들 것이다...
그러고 나서 슬럼프가 오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고 하는데 나는 가기 때문에 알 수 없다...



어쨌든 이전 주말에 정말 멋진 곳을 갔다왔는데 Camp Jonh Hay라는 곳이다...
바기오 지역에 있는 골프장인데 골프장 안에 정말 많은 것들이 있다...
태어나서 골프장이란 곳을 처음 와 봤는데 넓기도 정말 넓고 이곳이 잘 해놔서 그런지는 몰라도 경치가

정말 좋았다.... 바기오에서 가장 좋은 Manor 이라는 호텔도 이 안에 있다...



이 경치를 보게 된 이유도 약간 재미있는게 남자들 세명이서 한 택시에 탔다...
우리중에는 이 장소를 아는 사람이 없어서 다른 택시에 타는 학생하나가 우리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이야기 해
주었는데 택시기사가 이 Camp John Hey 입구에서 내려준 것이다...
그래서 다른 택시에 타고 있던 일행쪽으로 가는 길에 찍은 경치이다....
정말 멋졌었다...




그런데 그렇게 구경을 하던 중에 일행이 있는 곳이 멀다해서 택시를 한번 더 탔다...
스타벅스로 가면 되는 거였는데 택시기사가 스타벅스를 몰라서 내려준 곳이 예전 필리핀 대통령이 살던 저택 앞...
의도치 않게 구경하게 되었다...
 






저택 앞에 있는 길인데 어디를 가나 경치가 참 좋았다....
경치 구경을 마치고 택시를 다시 타고 드디어 원래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그렇게 도착한 와플 하우스....
절대로 남자들 취양은 아니였던 공간이였지만 그래도 뭐 별 수 없었다....ㅋㅋㅋ
재밌게 즐길수밖에....





필리핀에는 한국음식을 파는 가게가 의외로 많다....
그리고 한국 음식들은 한결 같이 비싸다...
한국인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한국음식을 파는 것이고 한국인들의 씀씀이가 필리핀 현지인들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
이 와플 하우스도 한국음식을 파는데 가격은 달나라...ㄷㄷㄷ (불판을 넣을 수 있는 구조의 책상이 보이는가..ㅋㅋ)




원래 집결 장소였던 스타벅스의 모습이다...
도심 한 가운데에 복잡한 스타벅스만 보다가 이런 스타벅스 지점을 보니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훈이 형이랑 여기서 수다떨면 재밌을 듯...ㅋㅋㅋ






햇살도 적당하고 날씨도 좋고 하늘이 너무 푸르길래 몇컷 찍었는데 진짜 이날 경치는 예술의 경지였다...
아무데나 찍어도 그림인데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이 왔으면 정말 좋아했을 그런 환상적인 날씨였다...






왼쪽으로 보이는 골프장...여기는 골프장이 맞음...ㅋㅋ
외국인 관광객들도 상당히 많다...근데 캐디가 다 남자...ㄷㄷ






이날 찍은 사진들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들이다...
근데 아래 건물들이 사라졌다능...ㄷㄷㄷ




여기가 바기오에서 가장 좋다는 Manor 호텔이다...
뭐 별이 5개 라는데 그건 모르겠고 어쨌든 이 지역에서 제일 쩔어주는 호텔이다...
















그렇게 구경을 다 마치고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 이 지역이 약간 외곽이라 택시가 안 잡히는 것이다...
그래서 택시를 기다리다가 하도 안 와서 우리들은 걷기 시작하였다...
한 친구가 자기가 길을 좀 안다고 해서 우리들은 그냥 믿고 쭉쭉 걷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한참을 걸어서 그런지 걷다보니 배가 고프고 점점 지치기 시작할 때 쯤 택시타고 오다가 낮에 본 한국
식당이 나타난 것이다...
우리들은 일단 저녁을 해결하기로 하고 들어갔다....












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 한국식당이다...

우리들은 제육볶음, 냉면, 갈비탕, 탕짜면, 불고기 덮밥 이렇게 주문을 했는데 냉면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에서의
그 맛 그대로 였다...
냉면도 육수가 맛이 달라서 그렇지 맛이 없다고 하기엔 꽤 괜찮았었다....
이런 한국 식당들은 보통 사장님이 한국분일 확률이 100%인데 이 곳도 사장님이 한국분이였다....
들어올 때 한국 사람이면 종업원들이 필리핀 사람이여도 "어세오세요!!"라고 인사를 한다...ㅋㅋㅋ






그렇게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은 뒤 우리들은 술자리를 간단하게 갖고 학원으로 들어왔다...



사실 이날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래도 좋은 경치와 맛있는 한국음식과 약간의 음주 덕분에 마무리는
좋게 잘 해서 좋았다....
하지만 다시 Camp John Hey를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안타깝게도 남자들의 취양인 곳은 아니라서 남자들끼리 간다면 바베큐 하러 가는 정도려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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