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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2. 여행과 어학연수 (종료)/Part 1. 미국여행

19. Ueno Park가 이런거였어??

by make2nd 2010. 3. 6.

식사를 해결하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걷다가 Ueno Park 안쪽으로 계속 들어갔다..

처음에는 우연찮게 찾은 공원이라 도심에 있는 공원치고는 제법 크네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근데 좀 가다가 안내 표지판을 다시 유심히 봤는데 공원이 진짜 엄청나게 큰 것이였다...ㅋㅋㅋ
아까는 그냥 이름이 뭔지 궁금해서 유심히 안 봐서 알아채지 못했다...
일본에서는 뭘 할지 아무 계획도 안 세우고 왔는데 우연찮게 이렇게 큰 공원을 보다니 완전 행운이였다...


공원 안쪽으로 계속 가다보니 길이 참 멋졌다...


길을 따라 공원 안쪽으로 가다보니 대형 실로폰으로 연주하는 악사가 보였다...
두 분이 호흡이 어찌나 잘 맞는지 내가 잠시 서있는 자리에서 3곡을 뚝딱 연주해버리는 것이였다...
그리고 나서 난 계속 가던길을 가는데 "우리 모두 다 같이 손벽을~"을 연주하니까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박수를 두 번 치는 것이다...
악사가 당황해서 웃으며 다시 처음부터 연주를 하니 사람들이 박수치면서 같이 즐겼다...
우리나라 홍대에서 볼만한 장면을 여기서도 보니까 일본이 가깝긴 가깝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렇게 좀 가다보니 이번엔 무슨 지역 특산물들을 갖고와서 파는 것 같은 행사장이 나왔다...
지역 특산물인건 저 그림보고 그냥 때려 맞춘거다....
맞는지 틀린지도 모른다...ㅋㅋ


젓가락 받침대인데 완전 사고싶은 욕구가 막 올라오는 걸 어자피 집에 갖고가도 안쓸꺼야라며 내 스스로를 달래고
사진만 찍었다...
근데 정말 예쁘게 잘 만들었다...


걷다가 걷다가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잠시 쉬다가 한가지 알게된게 있었다...


내가 산 물이 코카콜라일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ㅋㅋ
호스텔 앞에 있던 자판기에서 뽑아 먹은건데 코카콜라가 일본에서는 물도 팔아 먹고 있었다...ㅋㅋ


멋진 광경이다...


쉬고 있다가 보니 앞에 분수가 있었다...
안내 표지판엔 큰 분수라고 했는데 뭐 그렇게 크지는 않고 여름에 보면 시원해 보일 정도? ㅋㅋ


그렇게 걷다가 걷다가 보인 것이 동물원인데 엔화도 아직 여유있고 시간도 많아서 동물원 구경을 한번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 들어가기로 했다....

들어가기 전 배가 고파서 소세지 하나를 먹었다...
역시나 배가 고파서 한입 물고나서는 사진찍어야지 하고 기억이 났다...ㅋ

동물원 입구를 못 찍었는데 요금은 800엔 정도 됐다...
안내책자는 일본어, 영어, 한국어 이렇게 제공되고 있었고 표를 구입할 때 어떤 언어로 된걸 원하냐고 물어본다...
한국어로 된 책자를 제공하는 걸 보니 꽤 반가웠고 한편으로 참 잘해놨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동물들 사진을 참 많이 찍었는데 나중에 디카 배터리가 다 될 정로 계속 찍었다...
그 중에서 제일 유명한 일본 원숭이 사진만 올린다...ㅋㅋ
일본 원숭이들 하나하나 이름까지 다 있고 일본인들도 꽤 좋아하는 동물중에 하나인 것 같았다....
탁 트인 곳에 우리가 만들어져 있고 연신 귀엽다고 말하는 걸 보니 내 느낌으로는 일본 원숭이가 이름에 괜히
일본이라는 말이 붙은게 아닌것 같았다...


얘네들은 알까...
우리나라에서도 자기들이 유명하다는 걸...ㅋㅋ



그렇게 동물원 구경을 모두 마치고 3시 좀 넘어서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 발권을 하려고 이리저리 해당 항공사를 찾는데 도무지 보이질 않아서 물어보았다...

처음엔 6번으로 가라고 해서 6번으로 갔는데 버스만 있고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이상하게 생각해서 다시 물어보니 Terminal 2로 가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Terminal 2가 다른 곳을 이야기 하는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신나게 찾아 다녔는데
4번째 Infomation에 물어봐서야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하는 것인걸 알아차렸다...

6번에 도착해서 옆에 있던 아저씨한테 Terminal 2로 가는게 맞냐고 물어보고 혹시 요금을 내는건지 확인한 후에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다....

발권을 하고 게이트에 도착하니 50분 정도 남아서 근처 매장에서 라면하고 콜라를 좀 먹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못찾고 해매서 완전 긴장하고 돌아다녔더니 배가 고팠다...ㅠㅠ
난 까딱해서 비행기 시간 못 맞추는 줄 알고 진짜 열심히 돌아다녔다....

발권할 때도 미국에 주소를 물어보는데 못 알아들어서 시간 걸리고 ㅋㅋ
이래저래 너무 정신없다 보니 사진을 찍는 건 생각도 못했고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야 안심을 했다...

뭐 어쨌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드뎌 시카고 행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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