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왠 놈에 살게 이렇게 있는건지...ㅋㅋ

오늘은 살게 좀 많았다...
숙소에 머무르는 것도(숙소를 나간다는 건 곧 다운타운을 떠난다는 뜻) 이틀밖에 안 남아서 살 것들을 좀 사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틀전에 소주잔을 샀었다...사실은 소주잔이 아니고 양주잔일텐데 소주 따르면 소주잔이지 뭐 ㅋㅋ
재즈라는 글씨가 박혀있고 섹스폰 모양이 붙어있는 그런 잔이였는데 내가 1개만 샀다...
친한 형 선물로 샀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짝을 맞춰야 할 것 같아서 1개를 더 사러갔다...

그래서 Navy Pier에 또 왔다...벌써 여기는 3번째
이제는 좀 질린다 -_ㅡ;;

내가 잔을 샀던 기념품 매장이다...

아무래도 친구들한테 짜잘한 거라도 선물을 좀 해야 할 것 같아서 혼자사는 친구도 주고 나도 갖으려고 하다보니
얼떨결에 총 5개를 샀다...ㅋㅋ

이번에 명동에 오픈한다는 H&M 매장...
이런 브랜드 있는 줄도 몰랐는데 어제 정보를 입수했다...ㅋㅋ
여기서는 여자친구 화이트 데이 선물 샀다...

동생 선물도 사려고 신발 매장을 돌아다녔는데 동생 사줄 신발이 $92
숙소에 가서 현찰을 더 갖고와야 한다...으~

근데 하루종이 걸어 다녔더니 힘들다....
그냥 그냥 걸을만한 거리여서 버스,지하철을 안 타고 걸어다녔더니 발이 슬슬 한계를 드러낸다...
그래서 그냥 여기까지만 사고 포기...

그렇게 여친선물, 친구들 선물을 사고 걸어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농심라면을 발견...
보물을 찾은 것 마냥 난 단숨에 사서 먹어버렸다 ㅋㅋ

냉장고에 계란이 Free로 있길래 냉큼하나 꺼내서 넣었는데....
미국에서 먹는 한국 라면맛 정말 좋았다...ㅋㅋ

젓가락도 없어 포크로 먹었지만 햄버거와 피자로 연명하던 나에게 한줄기 빛이였다 ㅋㅋ

그리고 블로그에 사진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너무 졸렸다...
정말 좀 심하게...
그때가 대충 한9시쯤이려나...

그래서 그냥 자버렸는데 다음달 일어나보니 아침 8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