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록2. 여행과 어학연수 (종료)/Part 1. 미국여행

27. 쇼핑의 마무리 그리고 한글을 보다...

by make2nd 2010. 3. 15.

이제 놀러갈 곳은 다 놀러갔고 동생 생일선물만 사면 나의 의무(?)는 다 끝난다...헥헥~
뭐 할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은 구경해야 하지 않은가 싶어
어디를 가야 하는지 검색을 좀 해봤다... 그랬더니 나온 곳...

"중부시장"

거기에 없는게 없다는 정보를 접한 나는 필히 가보기로 했다...
그 전에 먼저 오늘은 절대 걸어다니지 않겠다고 다짐을 한 나는 하룻동안 버스,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1 Day Pass를 구입하기로 했다...
구입은 CVS에서 구입할 수 있다...CVS는 일종에 편의점 겸 약국이다...

암튼 숙소앞에 CVS가 있어서 거기가서 냉큼샀다...


비가 좀 추적추적 오는 날이였다...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많이 내려서 우산을 쓰고 다녔다...


이것이 오늘 하루 날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해줄 녀석이다...
오늘 하루 대중교통 무제한...ㅎㅎㅎ

여기서 산거다...숙소 앞에 바로 있다...

뭐 어쨌든 그렇게 동생 신발을 사러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했다...


미국 지하철은 우리나라처럼 나 지하철이요~~ 하고 요란하게 있지가 않다...
역 이름도 없고 무슨 던전 들어가는 게이트처럼 저렇게 지하로 들어가는 출구만 있고 다른 표시가 없다..
그래서 옆에 지하철 역 놔두고 못 찾은 적도 있었다....


사진이 잘 안나왔는데 우리나라랑 다르게 서있을 공간이 별로 없다...
보통은 앉아 있고 좌석도 빈틈없이 있다...

그렇게 해서 다시 Water Tower로 가서 동생 신발을 사고 버스를 타고 숙소로 복귀했다...


우리나라 버스는 벨이지만 미국버스는 줄 잡아 당겨야 한다 ㅋㅋ

신발은 갖고 다니기 걸리적 거리니까 숙소에 놔두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온김에 숙소 옆에 도서관이 엄청나게 큰게 하나 있는데 그전에 사진을 안 찍어서 냉큼 찍었다...
이게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라고 하는데 실제로 정말로 크다...


완전 큰 도서관을 뒤로하고 난 지하철을 타러 향했다...
중부시장 가는 길을 검색해보니 Blue Line을 타고 Belmont나 Addison로 가서 내리면 된다...


어디서 내릴까 고민하다가 Addison 역에서 내렸다...
내려서 약간 해맸다...
난 역에서 보인다거나 혹은 그리 멀지 않은 곳일거라 생각했는데 시야에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이다...
다운타운에서 벗어난 경치는 그야말로 "이래서 미국은 차가 있어야 돌아다니는구나..."라는 느낌을 한번에 주었다..


높은 건물따위는 전혀없다...
지하철은 물론이고 버스도 드문드문 보인다...

길을 좀 해맸는데 중부시장을 가는 길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꺾어 걸어가야 한다...
오른쪽은 전혀 다른 동네이다...
그렇게 가다보면 "CVS"가 하나 보일 것이다...
CVS를 오른쪽으로 끼고 우측으로 꺾은 뒤 계속 가다보면 한글이 보인다....


왼편에 이게 나온다면 맞게 들어선 것이다...ㅋㅋ
이걸보고 어찌나 반가웠던지...ㅋㅋ
그 상태에서 조금만 더 가면 드디어 중부시장이 보인다...


이 다리만 지나가면 된다....


제대로 도착했다...
어서 오십시요라는 글씨가 어찌나 신기하게 보이던지 재밌었다...
일본은 한국이 관광객이 많아서 한글이 제법 눈에 잘 띄인다...
하지만 여기는 한글이 있을리 만무하기 때문에 이렇게 대놓고 적혀있는 한글을 보니 기분이 묘했다...


밖에 있는 박스 물품들인데 한국 제품들이 득실득실했다...
안에는 뭐가 있는지 들어가 봤다...


그렇게 한국에서 익숙한 제품들을 보다가 내 눈에 띄인게 있었다...


먹자 골목 ㅋㅋㅋ
골목은 아닌거 같은데 그래도 구석 한켠에 음식을 팔고 있었다...
안 먹어 볼수가 없어 냉큼 들어갔다...


뭐가 있나 내충 둘러봤는데 비빔밥, 칼국수, 순두부찌게, 떡볶이, 김치찌게 등등...
우리가 식탁에서 먹는 기본적인 음식들이 있었다...
그래서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순대국을 시켰다...


순대국이 나왔다 ㅋㅋ
신나게 먹었는데 역시 우리나라 순대국보다는 아무래도 맛은 약간 덜 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이정도 맛을
내서 팔고 있다는게 대단할 따름이였다...
한국이랑 좀 다르게 시레기 나물이 들어갔다... 좀 입맛이 좀 까다로운 사람이 먹으면 불평할 수도 있겠지만
난 괜찮게 잘 먹었다...

마트에서 저녁 먹을 것과 과자 그리고 맥주를 좀 샀는데...
불현듯 숙소에서 술을 먹으면 안되는 표지판을 본 것 같아서 두캔이나 샀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길에서 먹기로 했다 ㅋㅋ
마치 음료수 처럼 ㅋㅋㅋ


그렇게 길에서 홀짝홀짝 하다가 또 불현듯 드는 생각이 혹시 음주를 아무데서나 하면 잡혀가는거 아닌가 싶어
빨리 마시고 쓰레기 통에 버려버렸다...ㅋㅋ
순대국에 맥주에 너무 많이 먹었더니 배가 무쟈게 불렀다 ㅋㅋ


그렇게 오늘 하루를 정리하고 지하철 타고 다시 숙소로 되돌아 왔다...
내일 Check Out인데 다운타운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제법 괜찮게 지낸거 같아 좋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