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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3. 이민에 대한 고민 (종료)/캐나다 그 속에 퀘벡

36. 3월 - 한인분들이 운영하는 가게 특집 2탄

by make2nd 2013. 3. 23.

지난 글 중에 한인분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모아서 글을 올렸더니 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많은 한인분들이

운영하시는 가게들을 소개해보려고 한국 오기 전 2주 동안 여러 곳을 찾아 갔었다.

손님이 없는 타이밍에 잘 맞춰서 가고 양해를 구하고 사진이 잘 찍히도록 하는게 여간 쉬운일이 아니였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사진을 모으고 그 사진들을 이용해서 멀리 몬트리올에 있는 한국 가게들을 소개한다는게 나름 보람도 있고

재미있는 작업이였다. 그럼 본격적으로 몬트리올에 있는 한인분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구경해보도록 하자.



흔쾌히 가게 사진을 찍어도 괜찮다고 하신 사장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혹시 사장님들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너무 늦게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서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각 가게의 주소는 약용될 소지가 있어 일부러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구글맵을 참고해 주세요.




1. 샤브샤브 (Shabu Shabu)

업      종 : 한식 식당

영업시간 : 월 ~ 일 (11:00 ~ 00:00)

문의전화 : 514-489-2777

위      치 : http://goo.gl/maps/p39aP (지도의 A 지점)

홈페이지 : http://koreanbbqmontreal.com





이곳은 몬트리올에서 나름 유명한 식당이다. 손님도 많고 가게도 넓다.

몬트리올에서 생활하다보면 어지간하면 한 번은 가보게 되는 한식당이다.

다만 찾아가는 위치가 약간 애매하긴 한데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다.





주차공간도 나름 넓어서 차를 타고 와도 주차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위치가 큰 도로가에 있어서 오히려 차를 타고

오게되면 더 편하다.





사실 당시에 굉장히 배고픈 상태에서 갔었기 때문에 뭘 먹어도 맛있을 타이밍이였다. 하지만 침착하게 고민한 후

비빔밥을 먹을 기회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비빔밥을 주문했다.




나는 비빔밥을 먹었지만 이곳은 정말 다양한 메뉴를 가지고 있다.

쭉 나열해보면 당연히 샤브샤브, 갈비탕, 비빔밥, 짬뽕, 삼겹살 등 메뉴의 폭이 정말 넓다.

홈페이지에 가면 메뉴가 쭉 나오니 구경해보시길...ㅎㅎㅎ




문을 열고 들어오면 처음 보이는 장면이다...






음...식물들이 참 잘 자라고 있다. 너희들도 많이 먹으렴~~






딱 봐도 굉장히 넓고 탁트여서 시원한 느낌의 한식 식당이다. 그런데 이렇게 넓은 한식 식당이 내가 알기로는

몇 군데 없다. 거의 대부분 중,소 규모의 식당들이 대부분인데 암튼 가게 넓은 걸로는 여기가 손가락 안에 든다.




내가 앉았던 자리다. 근데 무려 5인용 테이블에 혼자 앉아서 좀 휑하니 어색했다. ㅎㅎ

종종 한식 식당에 보면 태극기를 걸어두는 분들이 이렇게 계신다. 고국을 잊지 않기 위해서 걸어두신건가!!

여쭤볼 걸 깜빡했다. -_ㅡ;;





사진상에는 손님이 없지만 내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자리가 없어서 겨우 자리에 앉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사진 찍으러 마음먹고 간 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적잖게 당황했다.

대략 1~2시간 지난 후 손님이 다 간 뒤에 찍기 시작했다. 보면 군데 군데 아직 못 치운 곳들이 보인다...ㅋㅋㅋ




사실 이 식당에 내가 아는 지인이 일을 하고 있다. 하필 이 날 손님이 갑자기 너무 많아서 못챙겨 줬다고 미안해 했었다.

근데 난 그냥 배고파서 사진도 찍을 겸 갔을 뿐이였는데...-_ㅡ;;

시..신..신경쓰지마!! 체해!!! ㅋㅋㅋㅋ




뜬구름 없이 이게 왜 벽에 붙어있는고하니 이곳이 식당이기도 하지만 노래방 기계와 스크린 골프도 함께 하고 있다.

스크린 골프는 손님이 하고 있어서 찍지는 못했는데 뭐 아무튼 재미있는 조합니다.

한식 식당 + 노래방 + 스크린 골프....ㅋㅋㅋ




정갈한 마무리...ㅎㅎㅎ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 식당을 굳이 일부러 찾아오려하지 않아도 분명 한 번 정도는 자연스럽게 오게 된다.

뭐 바꿔 말하면 그만큼 나름 인지도 있고 괜찮은 식당이라는 뜻이다.

일하는 지인의 말에 의하면 사장님과 사모님도 너무 좋은 분들이라고 하니 몬트리올에 가면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2. 마루 (MARU)

업      종 : 한식 식당

영업시간 : 월 (11:30 ~ 22:00), 수 ~ 일 (11:30 ~ 22:00)

문의전화 : 514-804-5140

위      치 : http://goo.gl/maps/zHFdt (지도의 A 지점)





이곳은 내가 살던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한식 식당이였는데 맛도 정말 괜찮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레스토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지 않은가!!! 차분하고 은은한 조명, 좋은 분위기...

그러한 느낌을 그래도 갖고 있는 식당이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상당히 희소성 있는 한식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들어오는 입구이다.








그리고 이곳 또한 이렇게 한국적인 아이템을 인테리어에 잘 녹여놓았다.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먼 타지에서 이런 인테리어를 보니 정말 반갑고, 기분도 좋으며, 뿌듯한 느낌까지도 주었다.






이날은 점심을 순두부로 정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부족하지 않냐면서 밥을 한공기 더 주셨는데 돈을

더 받지 않으셨다. 원래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밥 한 공기 추가하면 당연히 한 공기 값이 추가된다.

맛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 하면 내가 이곳에서 알게 된 분이 있는데 그 분이 짜게 음식을 드시면 안된다.

그런데 이 집은 정말 괜찮다고 인정하셨다. 연말에 모임을 이곳에서 열고 싶다는 말씀도 하셨었다.




이 곳도 스페셜 메뉴가 있는데 계절 별로 메뉴를 바꾸신다고 한다. 어느 가게나 운명하는 룰은 조금씩 비슷한 것 같다.







인테리어를 계속 살펴보면 알겠지만 데이트를 하다가 분위기 있는 곳에서 저녁을 먹고 싶을 때 여자 친구를 데리고

와도 손색이 없는 그런 분위기의 한식 식당이다.




저런 음식 받침대도 대나무로 만든 제품을 사용해서 한국적 분위기를 좀 더 가중시켰다.

저런 세심함이 한국사람에게는 편안한 마음을 외국 사람들에게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 했었다.






한켠에는 이렇게 앉아서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곳도 마련이 되어있다.

하지만 저 장작은 안타갑게 홀로그램...ㅋㅋㅋㅋ




이곳이 프론트이다. 주방은 프론트 뒤쪽에 위치해 있다.







이 식당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구글 스트리트 뷰에서 보면 다른 식당이 있다.

그 구글 스트리트에 보이는 식당을 여기 사장님께서 인수하시고 한식 식당을 차린 것이다.

처음에 블로그를 취미로 해서 한식 식당을 소개하고 싶어 사진을 찍어도 괜찮냐고 여쭤봤더니 오히려 고맙다고

하시며 좋아하시는 모습이 너무 푸근하고 좋았다. 그래서 사진 이곳 저곳을 찍으니 사진찍는 날 구경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이쪽은 이렇게 찍는게 어떠냐고 추천까지 하시는데 재밌는 시간이였다.

앞으로 장사가 잘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3. 서울 식당 (Seoul Restaurant)

업      종 : 한식 식당

영업시간 : 월 ~ 토 (11:30 ~ 15:00, 17:00 ~ 22:30), 일 (휴일)

문의전화 : 514-489-3686

위      치 : http://goo.gl/maps/ANacm (지도의 A 지점)




내가 살던 집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한식 식당이다. 처음 간 계기는 아시는 분과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이곳에서

만나자고 하여 처음 가보았다.







내가 주문했던 메뉴는 런치세트 중에 하나였는데 각각 불고기, 튀김 그리고 샐러드고 나머지는 밑반찬이다.

이곳에 올 때는 어쩌다 보니 항상 배고플 때 와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많다.





가끔 밥을 먹다가 보면 이 자리에서 중국 사람들이 많이 와서 먹고 가는 경우를 봤었다.

그냥 나의 개인적인 느낌으로 이곳이 약간 다른 한식 식당보다 외국인 손님이 더 눈에 잘 띄는 편이였다.

아무래도 가게 위치도 도로에 인접해서 위치가 좋기도 하고 가게가 좀 오래 운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에 여러 가게를 보면 중국인들이 한식을 판다거나 한국 분들이 초밥을 판매한다거나 하기 때문에 식당의

목적에 맞게 인테리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식을 판매하셔서 그런지 한국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에 많이 띈다.




뭔가 분주하게 일을 하고 계신다. 이유는 손님이 이렇게 없을 때 빨리 식사 하셔야 하기 때문에...ㅎㅎㅎ






이것은 특선 메뉴인데 날씨와 계절에 따라서 메뉴를 바꾸신다고 한다.




4. 가나다라 (Ca Na Da Ra)

업      종 : 분식집

영업시간 : 월 ~ 토 (11:00 ~ 21:30), 일 (휴일)

문의전화 : 514-933-2288

위      치 : http://goo.gl/maps/pcWxb (지도의 A 지점)





이곳은 몬트리올에서 아마 유일한 분식집일 것이다.

사진을 못 찍어서 안타가운 곳이기도 한데 이유는 손님이 갈 때마다 많이 있어서 사진찍기가 참 애매했었다.

그래서 얘기도 못해보고 그냥 내가 몇 컷만 찍고 말았는데 가게가 소규모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

위 사진을 보면 왼편은 세탁소이고 오른쪽이 "가나다라"라는 분식집인데 이곳 또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구글 스트리트에서는 다른 가게가 보인다. 왼편 세탁소를 잘 기억하면 된다. 교통편도 나름 좋다.




첫 번째 갔을 땐 떡볶기와 김밥을 먹었는데 사실 양에 비하면 약간 비싸다는 감이 없잖아 있었다.

그 이유는 이런 분식류를 먹을 땐 한국의 김밥천국이 생각나기 때문인데 그렇게 비교하면 자기만 손해이기 때문에

몬트리올의 시세를 생각해서 판단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갔을 때는 불고기 덮밥을 포장해서 집으로 가지고 왔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 분식집은 Guy-Concordia라는 지하철 역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교통만 놓고보면 정말 괜찮다.

그리고 Guy-Concordia라는 곳이 번화가가 시작되는 지점이고 또 Concordia 대학이 위치해 있어서 중국 대학생들도

이 가게에 꽤 많이 오는 걸로 보였다. 가끔 분식이 생각난다면 한 번쯤 가도 괜찮을 곳이다.




5. 쉐봉 (Chez Bong)

업      종 : 중식 식당

영업시간 : 월 ~ 화 (11:30 ~ 22:00), 화 (휴일), 수 ~ 일 (11:30 ~ 22:00)

문의전화 : 514-935-8344

위      치 : http://goo.gl/maps/XbN8D (지도의 A 지점)




갑자기 맥도날드 사진이 왜 있는지 이상하게 생각하실텐데...

저 맥도날드가 은근히 내가 어디쯤 있는지 알려주는 기준이 된다.

Guy-Concordia 지하철 역에서 저 맥도날드를 찾기가 매우 쉬운데 내가 가려는 식당이 저 맥도날드에서

꺾어 들어가면 금방 나오는 위치에 있다. 사진 기준으로 보이는 쪽이 아닌 뒤쪽 방향이다.




뭔가 좀 복잡하게 걸려있는 것이 많은데 가장 진한 빨간 간판에 Chez Bong 이라고 씌여있다.




이렇게 반가운 한글이 나오는데 보면 익숙한 메뉴들이 많이 보인다.

바로 한국식 중식 식당이다. 한국 식료품점에서 짜파게티를 사다가 먹기는 하지만 짜장면과 탕수육을 정말로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때는 만들어서 먹을 수도 없고 참 난감한데 몬트리올의 유일한 한국식 중식 식당이다.




자 올라가 보도록 하자!!!!




들어가면 문이 2개가 나오는데 왼편으로 들어가면 된다.







좀 이른 점심이기도 하고, 눈이 또 많이 와서 손님이 없었다. 약간 분위기가 내가 첫 손님인 것 같기도 했다.




당연히 자장면을 시켰다. 더불어 군만두도 하나 시켰다.

점심에 오면 자장면이 런치세트로 분류가 되서 약간 더 싸게 먹을 수 있다.




아싸!!! 군만두다!! ㅎㅎㅎㅎ

앙~~~~ 하고 먹었다가 기름이 아직 뜨거워서 입 잔뜩 데었다...ㅠㅠ

막 튀겨서 바로 나오기 때문에 좀 식혀서 먹어야 한다...ㅠㅠ





다 비볐으니 먹자!!!! ㅋㅋㅋㅋ
탕수육을 못 먹어본 것이 좀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이였다.



다 먹고 나오는 길에 이렇게 가게 이름이 떡 하니!!! ㅎㅎㅎ

타지에서 보는 한글은 볼 때마다 참 반갑다....ㅎㅎㅎ




나오는 길에 보니 나의 느낌이 맞았다. 발자국이 내 것만 있는 것이었다.
이 가게의 오늘 첫 손님이 바로 내가 되어 버렸다...ㅎㅎㅎ
이상 몬트리올의 유일한 중식 식당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6. 서울 미용실

업      종 : 미용실

영업시간 : 월 ~ 목 (10:00 ~ 18:00), 금 (10:00 ~ 20:00), 토(10:00 ~ 17:00), 일 (휴일)

문의전화 : 514-369-0727

위      치 : http://goo.gl/maps/6jKgc (지도의 A 지점)




마지막으로 이곳은 내가 살았던 집의 사장님께서 운영하는 미용실이다.

이곳에서 사는 동안 너무 잘 대해주셔서 참 감사했었다.

이 미용실도 지금 사장님께서 쭉 해오신 건 아니지만 정말로 오랫동안 이 자리에서 운영된 미용실이다.




내부는 한국의 미용실과 같은 모습이다.




저 위에 사진이 사장님의 캐리컬쳐인데 마스코트처럼 가게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걸어두셨다고 한다. ㅎㅎㅎ





사진은 그리 많이 찍지는 않았다.

사장님, 사모님이 낮간지럽다고 하셔서 그냥 조금만 찍었다. ㅎㅎㅎㅎ




이런 작은 소품들을 많이 걸어두셨다.




여기 사장님에 따님만 세분이 있는데 직접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나도 가게와 같은 공간에 살다보니 얘기도 나누고 그렇게 지냈는데 악기도 잘 다루고 피아노도 치고...

참 재주가 많은 친구들이였다.




조금 흔들렸넹...ㅎㅎ 데헷!!! ㅎㅎㅎ

저 그림도 직접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이렇게 한인 분들이 운영하시는 가게 2탄도 마무리를 했다.

사실 가게를 방문해서 사진을 찍은 시점이 대략 1월 중순에서 말쯤 됐었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해서 사장님들께

좀 죄송한 마음이 많이 있다. 확인해 보실 수 있도록 블로그 주소도 다 알려 드렸는데 언제 올라오나 얼마나 궁금해

하셨을까 생각하면 너무 늦게 올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에 도착해서 너무 많은 것들이 긴박하게 돌아갔었기 때문에 조금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뭐 아무튼 모든 한국 식당들이 번창했으면 한다. 모든 사장님 화이팅 하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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