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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3. 이민에 대한 고민 (종료)/캐나다 그 속에 퀘벡

37. 3월 - 초대받아 놀러간 날!!!

by make2nd 2013. 3. 24.

캐나다에서 생활 할 때 정말 빼놓을 없는 분들이 몇 분 계신데 그 분들 덕분에 캐나다에서 생활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런 분들 중에 나이가 좀 있으신 아저씨가 계신데 내가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더니 일부러 생각해 주셔서 캐나다 친구 분의 집에 놀러갈 때 나도 데려가 주셨다.





집에 도착했더니 이렇게 먹기도 아까운 쿠키를 주셨다. 쿠키가 너무 예뻐서 찍어도 되냐고 하니 몇 개 더 주셨다. ㅎㅎ

더 재밌는건 집에서 직접 만드신 쿠키라는 것이다. 헐~~~ ㅋㅋㅋㅋ





그리고 허기가 질까봐 차와 빵도 주셨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차와 쿠키를 먹고 이야기를 좀 나눈 뒤에 난 주변 경치 구경을 하러 나간다고 했다.







이런 모습의 집을 영화에서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눈 때문에 더 멋지기도 하지만 여름에 와도 진짜 멋질 것 같다. 누구나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어찌나 눈이 많이 왔는지 눈이 쌓인 걸 보면 캐나다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ㄷㄷㄷ

여기는 그래서 사람들을 고용해서 지붕의 눈을 치우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상태를 체크하고 눈을 꼭 치워야 한다.

차가 들어오는 진입로까지는 시에서 치워준다고 하는데 자기 집 주변은 알아서 스스로 치워야 한다고 한다.




여기가 진입로인데 약간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 때문에 집 주변이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해서 심신이 지치고 힘들 때 힐링 받고 갈 수 있는 곳이였다.








조금 내려가니 다른 집들이 나온다!!!





문득 올려다 봤는데 하늘이 정말 멋져서 한 장 찍었다.






이 집이 빨간 색이다보니 차로 오다가 어디로 꺾어 들어와야 하는지 찾기 쉬워서 괜찮았다. ㅎㅎㅎ





여기 부터는 큰 도로이다. 차가 다니기 때문에 위험해서 되돌아가야 한다.









문득 되돌아 봤는데 내가 이 길을 오늘 처음 걸었다. 발자국이 내 것 밖에 없었다.

내가 걸어온 곳 그대로 흔적이 남아있다...ㅎㅎㅎ

눈이 쌓인 곳은 처음 걸으면 언제가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사유지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면 실례가 되지 않으려나 싶어서 좀 머뭇거렸는데 흔쾌히 찍어도 된다고

허락을 하셔서 2층과 몇 곳은 제외하고 최대한 집 구조가 드러나지 않도록 찍었다.

거실을 찍은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이게 우리집이냐면서 좋아하셨다. ㅎㅎㅎ






진짜 오늘의 하일라이트였다...

집에 저렇게 크고 진짜 장작을 때는 벽난로를 본 것도 처음이지만 불을 직접 때는 모습까지 완전히 세트로 다 봤다.

내가 벽난로를 처음 본다고 하니까 물론 춥기도 하지만 약간 일부러 불을 때워주셨다. ㅎㅎㅎ  촌티 작열~~ ㅎㅎㅎㅎ




첨에 난 보물상자인 줄...ㅋㅋㅋ






손녀가 선물했다고 한다. 누르면 소리가 나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 -_ㅡ;;








난 이게 멀리서 봤을 때 비누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초...ㅋㅋㅋㅋㅋㅋ

집안 곳곳에 정말 예쁘고 멋진 아이템들이 많이 있었다. 그렇게 신기하게 구경하고 다니니까 방 안에 작품들이

더 있다면서 그것도 찍으라고 하셨다. ㅎㅎㅎㅎ 또 촌티 작열~ ㅎㅎㅎㅎㅎ







다 흔들려 버리고 말았으....ㅠㅠ




그렇게 해가 저물고 드디어 즐거운 저녁시간...

늘 메뉴는 올 때 사갖고 온 삼겹살이다...ㅎㅎㅎㅎ

이 집의 주인분의 딸이 한국에서 교환 학생으로 꽤 오랫동안 살았었다고 한다.

그래서 따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을 정말 잘 드시고 거부감도 없이 너무 좋아하신다.





삼겹살을 이렇게 우아하게 먹어보았는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내가 야채와 김치, 쌈무까지 다른 건 잘 챙겨서 사왔는데 고추장, 쌈장을 깜빡한 것이다.

그래서 적절한 소스가 있는지 보려고 갖고 계신 소스를 좀 보여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아 글쎄 냉장고에서 쌈장이 똭~~ ㅎㅎㅎ 볶음 고추장하고 고추장까지 똭~~~ ㅎㅎㅎㅎ

그래서 볶음 고추장은 비싼 제품이니 아껴 드시라고 말씀드렸다...ㅎㅎㅎㅎㅎㅎ




숟가락과 젓가락까지 다 갖고 계셨다. ㅎㅎㅎㅎ

정말 한국 음식 좋아하시고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많이 있으신 분이였다.

심지어 외국인들은 잘 못먹는다는 깻잎도 너무 잘 드셨다. 오히려 좋아하는데 왜 갖고 왔다고 진작 얘기 한했냐고

하실 정도였다. 우워~~ ㅎㅎㅎㅎㅎ 깻잎을 드시다닝...ㅎㅎㅎㅎ






그렇게 저녁식사를 다 마치고 뒷 정리를 도와드린 후 주방에 있는 아이템 몇개도 찍었다.

다음에 내가 또 이렇게 놀러올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너무 재밌고 좋은 경험이였다.

포스팅 하다보니 갑자기 삼겹살 땡기네...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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